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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차 좁혀진' 亞 축구… 바레인 압도해야 이변 희생양 피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압도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의 경향이 그렇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삐끗하면 그대로 끝나는 경기에서 얼마나 경기 주도권을 갖고 싸우느냐가 중요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16강전 경기들이 확실한 반면교사가 됐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이란도 전반 시작 6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베이란반드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뒤 2-0으로 이겼다.

일본은 전반 뽑은 1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볼 점유율을 내주면서도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일본답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기는 경기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호주는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도 모자라 승부차기까지 갔다. 0-0의 공방이 승부차기를 불렀고 겨우 이겨 8강에 갔다. 그러나 힘을 빼고 8강에 갔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18강에서 8강 사이 휴식일은 단 이틀이다. 그나마 8강에서 개최국 UAE를 만나게 돼 사흘의 휴식일을 얻었을 뿐이다.

UAE도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이겼던 키르기스스탄에 진땀을 뺐다. 2-1로 앞서가던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해 연장전을 치렀다. 키르기스스탄을 압도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었다. 베트남은 0-1로 지고 있던 후반 골을 넣은 뒤 승부차기에서 이기며 8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과거처럼 한 팀이 일방적인 점수로 이기는 경우는 없다. 그만큼 강팀과 약팀의 수준 차이가 줄었다는 뜻이다. 이는 바레인과 경기를 앞둔 한국에도 큰 교훈이다. 바레인은 힘과 스피드가 좋고 수비로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2007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에 1-2로 졌던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0으로 이겼었지만, 어디까지나 23세 이하(U-23) 팀의 겨루기였다. 확실하게 경기 주도권을 쥐고 가지 않으면 이변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바레인은 제2의 베트남을 꿈꾸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밀리지만 팀플레이로 한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자칫 상대 수비에 말리면 경기를 어렵게 풀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선제골과 깔끔한 수비가 필요하다.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해야 하는 대표팀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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