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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도전 김광현 "켈리 성적 목표로 준비하겠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준비에 들어간 김광현이 내년(2020년) 개인 성적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김광현은 6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김광현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이 자리에 올 수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큰 상을 받아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김광현은 현재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을 빅리그 30개 구단에 공시했다.

김광현은 다음달(1월) 6일까지 영입을 희망하는 팀들과 협상에 들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초 지난달(11월) 28일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을 요청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가 서류를 요구하면서 절차가 지연됐다.

김광현은 "일처리가 빠르게 되지 않아 조금 불안했지만 오늘부터 포스팅이 시작돼 마음이 놓인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돈과 관계없이 최대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한솥밥을 먹었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최근 연락했다고 밝혔다.

켈리는 2018시즌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켈리는 올해 메이저리그 32경기에 등판해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을 기록했다. 새로운 소속팀 애리조나에서 5선발 자리를 꿰찼고 제 몫을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김광현은 "켈리가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넸다"며 "거취가 결정되면 여러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켈리한테 나에 대해 잘 좀 얘기해달라는 농담도 건냈다"고 예기했다.

그는 또한 "만약 메이저리그에서 던지게 된다면 켈리의 올 시즌 성적을 목표로 두려고 한다"며 "켈리처럼 많은 경기에 나가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이와 함께 "사이영상 같은 거창한 목표보다 내가 닿을 수 있는 목표를 개척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계획"이라며 "마운드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청담=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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