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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게로 3점포…LG, 갈길 바쁜 두산 발목 잡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1위 경쟁에 시동을 건 두산 베어스 앞길을 막아섰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3으로 이겼다. 카를로스 페게로가 결승 3점 홈런(시즌 9호)을 쏘아올렸다.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LG는 이로써 77승 1무 59패가 됐고 4위를 지켰다. 1위 SK 와이번스와 승차를 한 경기로 좁히고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두산은 뼈 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83승 55패가 됐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2위를 지켰으나 SK와 승차는 1.5경기 차가 됐다. LG는 기선재압했다.

1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형종이 두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2루타를 쳐 1루 주자 이천웅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후속 주자 오지환이 홈에서 아웃됐고 이어 타석에 나온 김현수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LG는 채은성이 중전 안타를 쳐 2루 주자 이형종이 홈으로 들어와 2-0으로 앞섰다. LG는 8회초 페게로가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의 뒷심도 대단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의 구위에 눌리던 타선은 8회말 터졌다. 호세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이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1-3을 만들었다. 최주환은 바뀐 투수 진해수에게 안타를 쳐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두산은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대타 카드가 통했다. 대타로 나온 김인태가 고우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3으로 따라붙었다.

두산 추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9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1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으로 들어와 기어코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두팀은 시즌 51번째 연장전에 들어갔고 LG가 웃었다. LG는 10회초 2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페게로가 두산 5번째 투수 윤명준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가 됐다.

LG는 10회말 두산 공격을 잘 막아내며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린드블럼(6이닝 8탈삼진 2실점)과 차우찬(7.2이닝 4탈삼진 2실점)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송은범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4패 1세이브)를 올렸고 윤명준이 시즌 2패째(6승 1세이브)를 당했다.

◆23일 KBO리그 선발투수

▲잠실구장 : 채드벨(한화 이글스)-배재준(LG)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임기영(KIA 타이거즈)-라울 알칸타라(KT 위즈) ▲사직구장 : 이재학(NC 다이노스)-서준원(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차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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