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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이성민 연기, 놀랍고 경이로워…대체불가"(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희준이 '남산의 부장들'에서 호흡을 맞춘 이병헌, 이성민의 연기에 감탄했다.

이희준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관련 인터뷰에서 이병헌과 멱살을 잡고 싸우던 장면에 대해 "오후부터 새벽 3시까지 찍었다. 끝나고 병헌 선배님이 괜찮냐고 전화를 하셨다"라고 말했다.

 [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이어 "샤워를 할 때 보니 명치 쪽에 멍이 다 들었다. 병헌 선배님은 더 멍이 들었겠다 싶더라"라며 "힘도 잔뜩 들어갔고 긴장이 되어 있던 장면이다. 권력욕 때문이 아니라 각하를 완전히 믿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배우로서는 즐거운 긴장감이다. 상대를 바라보는 전혀 다른 시각들이 재미있었다"라고 이병헌과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병헌 선배님과 함께 촬영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한 이희준은 "헬기 신이 첫 촬영이었는데, 그 때 선배님이 어떤 표정으로 연기를 했을지 궁금했다. 영화를 통해 보니 그 얼굴 표정이 너무나 좋더라. 도청할 때, 차 돌리기 전 고민할 때도 그랬다. 큰 일을 겪고 심리 안정이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감정을 차분하게 바꾸는 과정이 대단하더라"라고 감탄했다.

 [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이희준은 박통 역의 이성민에 대해서도 "제일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는 "장면이 계속 점프가 되는데, 40일 동안 그 사람이 지쳐가는 모습이 그려져서 깜짝 놀랐다. 이건 머리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안 보이는 장면 사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싶더라. 지쳐가는 것을 얼굴, 눈빛으로 표현하는데 깜짝 놀랐다. 정말 40일을 사는 느낌이 들어서 경이롭고, 이걸 누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거듭 존경심을 드러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일 양국에서 약 52만부가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이희준이 맡은 곽상천은 박통(이성민 분)의 존재를 종교적 신념처럼 여기는 충성심 강한 경호실장으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25kg 체중을 증량해 화제를 모았다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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