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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정치 너무 몰라…'광해'·'내부자들' 정치적 시선 예상 못했다"(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인물의 감정에 더 집중해 작품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관련 인터뷰에서 "저는 정치를 너무 모른다. 그런 쪽에 많은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그냥 이야기가 좋고 인물의 감정을 내가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영화 출연을 결정한다. '광해'나 '내부자들'도 그랬다. 그런데 정치적인 시선으로 해석이 될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냥 드라마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또 이병헌은 "지금도 정치는 잘 모르겠다"며 "정치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간의 감정과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걸 어느 시각으로 바라보느냐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기 때문에 '남산의 부장들' 촬영 때도 역사적으로 미스터리로 남은 사건에 대해 조금이라도 규정짓지 말자는 얘기를 우민호 감독과 했다고 한다. 그는 "실제 미스터리로 남았다면 영화에서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영화를 찍으면서도 변치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직장인들이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얘기를 한 적은 있다. 충성 경쟁을 하고, 시기 질투를 한다. 1인자와 2인자간의 갈등은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화자찬을 우리끼리 나눈 적은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일 양국에서 약 52만부가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의 재회에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역대급 라인업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다. 이병헌은 헌법 위에 있던 권력 2인자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아 한층 더 깊어진 내면 연기를 보여준다.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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