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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맨' 감독 "사고로 신체마비, 평범한 삶의 소중함 깨달아"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퍼펙트맨' 용수 감독이 몸소 체험한 건강상의 어려움을 영화에 녹여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1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 제작 맨필름, 쇼박스)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용수 감독은 "사고로 오른쪽 전체를 못쓰는 마비가 왔다. 1년가까이 병원과 집을 오갔고, 마침 그때 친한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영화 제목 '퍼펙트맨'은 완벽함에 대한 찬사라기 보다는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 대한 격려이자 위로의 키워드"라며 "그냥 지금 이순간, 살아가는 이 순간이 퍼펙트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살아가는 자체가 소중하다는 걸 몸소 체험했고 영화에 녹여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

설경구는 극중 신체 마비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장수 역을 연기했다. 그는 "온몸을 사용하는 것이 연기인데 신체의 80%가 제약이 있었다. 답답했고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면서도 "조진웅과 맞닥뜨리는 장면부터 편해졌다. 덕분에 힘들지 않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화 촬영을 하면서 평범하게 사는 오늘이 가장 퍼펙트한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영화의 진짜 의미를 전했다.

'퍼펙트맨'은 10월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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