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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미스터리', 웃음+반전+감동 다 있는 추석 최강 가족영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속에는 유쾌한 웃음, 가슴 먹먹한 반전과 감동이 다 살아 숨 쉰다. '믿고 보는 코미디 제왕' 차승원이 전하는 따뜻한 가족애가 추석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지난 11일 개봉된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 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 분)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 영화로, 코미디 영화로만 무려 1400만 관객을 웃긴 '원조 코미디 맛집' 배우 차승원과 '럭키'로 약 7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이계벽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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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이 열연한 철수는 소문난 맛집 '대복 칼국수'의 수타면 뽑기 달인이자 가던 길도 멈추게 하는 심쿵 비주얼의 소유자다. 하지만 외모와는 달리 아이 같은 순수한 반전 매력을 가졌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을 만나 계획에 없던 여행을 떠나며 점차 부녀의 정을 나누게 된다.

무려 12년 만에 자신의 장기라 불리는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차승원은 철수라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철수의 '옳은 말만 하는' 성격을 과하지 않게 표현해내 웃음을 자아내고, 샛별 역의 엄채영과는 티격태격하며 사랑스러운 부녀 케미를 완성한다.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던 두 사람이 서서히 마음을 나누고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은 뭉클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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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의 진짜 정체는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 당시 많은 사람들을 구한 소방관이다.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는 만큼 철저한 자료 조사와 현장 구현이 중요했다. 이계벽 감독은 사고가 일어났던 대구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현실감에 진심을 담으려 노력했다. 특히 "잊히는 것이 두렵다"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하며 신파로 빠지거나 희화화되는 것을 우려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차승원은 소방관과 현재 철수의 상반된 분위기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연기해냈다. 그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드러나는 부성애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샛별 역을 위해 삭발을 감행한 엄채영의 똑부러지는 연기 역시 인상적. 후반부 두 사람이 완성한 무균병동에서의 연기는 진짜 부녀 사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큰 감동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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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벽 감독은 '힘을 내요, 미스터 리'와 철수를 통해 우리 주변에 타인을 위해 손길을 내밀고 희생하는 '소시민들의 영웅'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우리 또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따뜻한 시선과 도움을 전할 수 있길 소망했다.

이 진심이 닿은 듯, 영화를 본 소방재난본부 초청 시사 관객은 "2003년 그날을 잊지 않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든 걸 다 줄 수 있는 가족의 이야기", 안전문화재단 유가족 초청 시사 관객은 "저희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평을 남겼다. 또 다른 관객들 역시 "고마우신 소방관님들께 이 영화를 바칩니다", "세상의 모든 아빠를 응원합니다" 등의 호평을 전했다.

철수와 샛별이 걷는 '꽃길'처럼,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전하는 "버텨"라는 메시지처럼, 세상 모든 이들이 '힘을 내길' 바라는 착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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