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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들' 조진웅 "손현주=은인, '사냥' 흥행 참패에 펑펑 울며 전화"(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조진웅이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손현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진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관련 인터뷰에서 "지난 해 여름 제일 더울 때 촬영을 했다. 저도 의상 때문에 힘들었지만 손현주 형님은 저보다 2시간을 먼저 와 계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진웅은 "현장에 가면 형님께 폴더 처럼 인사를 하곤 했다"며 "관우보다 더 긴 수염을 하셨는데 정말 잘 어울리고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진웅 손현주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조진웅 손현주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조진웅과 손현주는 2009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를 언급한 조진웅은 "손현주 형님과의 호흡은 두 말 할 나위 없이 너무 좋았다. 사람을 편하게 놀게 해주시는 재주가 있다"며 "저는 인복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성기, 박중훈, 한석규, 최민식이라고 하면 말 다한거다. 그런 선배들을 봐오고 작업을 같이 하다 보니까 성정도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따라쟁이가 되는 것처럼. 이런 건 따라해도 좋은 거지 않나. 이번에도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조진웅은 손현주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조진웅은 2016년 개봉된 영화 '사냥' 주연을 맡았고, 손현주는 우정출연을 했다. 하지만 기대 만큼의 좋은 성적은 얻지 못했던 것. 이에 조진웅은 "손반장이라는 역할로 우정출연을 해주셨는데, 본 캐릭터처럼 오래 촬영을 하셨다. 그런데 영화가 잘 안 되다 보니 속상한 마음에 형에게 전화를 해서 엉엉 울었다. 죄송하다고 했더니 형은 괜찮다고 하더라. 그땐 진짜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또 조진웅은 첫 드라마였던 '솔약국집 아들들' 오디션, 대본 리딩 당시를 회상하며 "현주 형님은 저에게 은인과도 같다"며 손현주에 대한 변함없는 존경심을 드러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만들어내고 민심을 조작하는 광대들이 한명회에게 발탁돼 왕 세조에 대한 미담을 제조하며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들 뒤에 풍문조작단이 있었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 사극이다.

조진웅은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의 리더 덕호 역을, 손현주는 권력가이자 풍문조작단의 기획자 한명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들 외에도 박희순은 세조, 고창석은 풍물패 홍칠, 윤박과 김슬기는 풍물패 진상과 근덕, 김민석은 풍문패 팔풍을 연기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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