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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규현도 설렜다"…'노래에 반하다', 시청자도 반할 듀엣 하모니(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얼굴도 모르는 남녀 출연자들이 오직 노래만으로 교감한다. 윤상과 성시경, 거미, 그리고 규현은 사랑의 큐피드 혹은 훼방꾼이 됐다. "오디션도, 러브리얼리티도 아니다"는 '노래에 반하다'는 안방 시청자들을 반하게 할 수 있을까.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원형 CP와 박주민 PD, 윤상과 성시경, 거미, 규현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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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반하다'는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 매칭에 성공한 커플끼리의 듀엣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러브 듀엣 리얼리티다.

이원형 CP는 "출연자들이 기성 프로 가수가 아닌, 일반인 출연자들이다.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목소리만으로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38명의 남녀 출연자들은 자신과 함께 무대에 오를 사람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목소리만으로 공연을 준비한다. 100명의 커플 메이커 선택을 받아야 블라인드 뒤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하트 메이커들의 선택에 따라 다음 라운드로 진출 가능하다.

'노래에 반하다' 제작진은 "일반적인 연애 버라이어티와 다르다. 저희는 노래라는 장치가 있다. 매회 장치에 변주를 줘서 긴장감을 형성한다"고 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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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반하다'는 이미 해외에서 먼저 증명된 포맷. 지난 2017년 CJ ENM이 자체 개발한 이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먼저 선보여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포맷 'Love at First Song'의 한국판이다. 최근 미국에서도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사 및 스타 가수 존 레전드(John Legend)와 함께 미국판 개발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호주, 덴마크, 영국 등 다수의 나라에서도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이원형 CP는 "이미 2년 전에 포맷이 만들어졌다. 2017년 초에 베트남에서 14편이 방송됐는데, 동시간대 프로그램 2배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슈가 됐다. 올 초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송이 됐고, 글로벌 이슈가 되어 미국에서도 편성을 받기 위해 개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CP는 한국판의 차별화에 대해 "베트남, 말레이시아판이 무대에 집중했다면 한국판은 한국적인 정서를 많이 넣었다. 합숙을 통해서 서로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리얼리티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일반인 출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출연자 검증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하는데 3개월 정도 걸렸다"고 섭외에 공을 들였다고 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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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PD는 "성시경 가장 먼저 섭외를 했다. 연애와 듀엣하면 대명사다. 윤상은 제작진도 보지 못하는 세세한 감정을 잘 캐치한다. 거미는 목소리만 들어도 반할 수 있는 가수다. 규현은 성시경이 강력 추천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거미와 윤상, 성시경은 가창력으로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며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커플들의 케미는 물론 이들의 감정을 지켜보는 데 '노래에 반하다'의 강점이 있다고.

거미는 "평소 러브 버라이어티도 즐겨보고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도 했다. 제가 도움을 드릴 일이 없고, 즐기기에 바빴다. 너무 설렜고,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구나. 다른 느낌을 받았다. 신선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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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은 "저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를 하다보니 가창력 등을 먼저 생각했다. 막상 시작하니 두 남녀 간의 케미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노래가 부족하다고 해도 이 파트너를 엮어주고 싶은지, 아닌지 본능에 가까운 기분이 들었다. 노래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듀엣이 하모니와 케미가 어울리는지가 가장 중요한 키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러면서 "가창력이 좋은 친구들은 있지만 가수를 뽑는 자리는 아니다. 노래가 가창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은 또 "노래를 하면 본능적인 매파 감정이 깨어난다. 내가 왜 남의 커플에 깊게 빠지는지 자괴감이 든다. 노래는 참여하는 기준, 통과하는 선이라면 노래와 사람에 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윤상은 훼방놓고 싶지 않은 성선설, 규현은 거꾸로 훼방놓고 싶어한다. 저는 중간쯤이다. '노래를 잘하는 것 아니야?' 하면서도 참가자로 나섰으면 나도 행복하게 잘 살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로, 출연자들이 매력있다. 보면 기분 좋아지는 분들이 출연했다"고 참가자들의 매력을 이야기 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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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규현은 "일반인 참가자들이지만, 가수 선배님인 하트메이커들이 있어서 진행하는데 어려움 있었다. 눈치도 많이 보게 된다. MC를 하면서 선배님들을 쳐다보게 된다. 내가 거슬리게 하는건 아닌지 부담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규현은 또 "프로그램 촬영하면서 내내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주변 지인들에게 꼭 추천해줄 만큼 강추하는 프로그램이다. 저도 많이 설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래에 반하다' 박주미 PD는 "거미가 녹화 때 '노래는 거짓말을 못한다'고 했다. 진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고 자신했고 이원형 CP 또한 "저희도 출연자들을 응원하면서 두근거리고 설렌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노래에 반하다'는 오는 20일 오후 7시 40분 XtvN, tvN에서 동시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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