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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에 수사정보 유출 논란…노엘 사건은 진행중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국회의원 장제원(자유한국당)의 아들로 잘 알려진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또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음주운전 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여기에 수사정보 유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논란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노엘은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술에 취해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그는 심야 도심에서 시속 100㎞에 달하는 과속으로 달리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었다. 다행히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SNS]
[장제원 SNS]

◆발단은 심야 음주운전

문제는 이후부터다.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자 아버지 장 의원은 곧바로 "모든 법적 책임을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그는 이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노엘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자유한국당의 저격수로 조국 법무부 장관 공격의 선봉에 섰던 그다. 그러나 아들이 또 다시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되자 일체의 정치적 언급을 삼가한채 아들 대신 '자숙의 날'을 보내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후에도 논란은 가라 앉지 않았다. 노엘이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거다. 사고 당시 차량에 동승자가 있었고, 노엘이 이 사람에게 사고 당시 운전을 했다가 떠넘기기를 했다는 주장이다. 처음 이 주장에 부인하던 노엘은 결국 경찰 조사를 통해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일각에선 '범인 도피, 은닉죄에 관련된 부분'이라며 형사처벌의 대상이라고 목청을 높였지만 이 부분에 대해 법적 처벌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운전자 바꿔치기에 금전 합의까지

노엘이 피해자 측과 금전을 통해 합의에 이른 것이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노엘은 음주운전 피해자 A씨와 3천500만원에 합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변호인은 통상적인 합의금보다 액수가 많은 건 사실이나 언론 보도가 계속 나와서 피해자와 서둘러 합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합의서를 쓰고 노엘이 이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조용히 있던 장 의원이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가 도를 넘고 있다. 경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악의적 여론조성을 위해 수사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고, 수시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또한 피의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행위다"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경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수사정보 유출"…'경찰과의 전쟁' 선포

노엘은 과거에도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며 뉴스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지난 2007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이름을 알려졌지만 당시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으로 여론의 큰 지탄을 받았다. 결국 그는 고등래퍼에서 강제 하차했고, 불똥은 정치인 아버지에게로 튀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장 의원은 당 대변인과 부산시장 위원장 직에서 사퇴해야 했다.

잠잠하던 노엘이 또 다시 사회적 추문으로 이슈의 한 가운데에 섰다. 음주운전에서 촉발된 교통사고, 무마시도, 그리고 전격적 금전 합의에 수사정보 유출 주장까지. '사고뭉치' 래퍼와 정치인 장제원이 연루된 '노엘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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