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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포털 VS 이통사의 무선시장 노림수(3)


 

포털들의 유무선 연동 서비스 VS 이동통신사의 포털화

무선망 개방은 새로운 무선포털들의 등장보다 기존 포털들의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가속화시켰다. 포털들은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유선 서비스들을 하나 둘씩 무선으로 함께 서비스 하고 있다. e-메일과 같은 간단한 서비스부터 시작해 카페, 커뮤니티 등은 물론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유무선으로 함께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모바일의 장점을 살려 블로깅 서비스에도 휴대폰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네이트의 싸이월드가 좋은 예인데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던 싸이월드를 휴대폰을 이용해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는 것은 물론 글을 쓰고 답변을 휴대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털들이 각기 자사의 강점을 살려 기존 유선 서비스들을 하나둘씩 무선으로 함께 연동해 서비스하고 있다면 이동통신사는 자사 서비스와 회사소개에 그쳤던 사이트들을 포털화 하고 있다. 네이트를 비롯해 매직엔은 이미 하나의 유무선 포털이라 할만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LG텔레콤의 이지아이 역시 포털 서비스로의 개편을 앞두고 있어 포털들의 유무선 서비스에 대항하는 이동통신사들의 메가 포털들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다양함으로 승부수 띄우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무선으로 제공한다는 복안. 무선 서비스의 최대 단점은 제한된 화면이지만 급하게 길을 찾는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해외의 경우 빈디고, 아방고 등 서비스가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엔 검색한 식당의 메뉴와 가격까지 제공될 정도로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 사업의 기반인 망개방은 이뤄졌지만 패킷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으로 고객의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액제를 도입하고 좀더 큰 화면과 저장공간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휴대폰을 통해 카페와 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다음이 가지고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무선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다음은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계속해서 서비스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 유저가 다음에 접속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다음은 1년 후를 내다보고 당장 무선상에 사람을 끌어오기보다 작지만 꽤 유용한 메일 같은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향후 1~2년간 다음 무선 서비스의 존재를 알리고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무선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눈 앞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제대로 시장이 형성됐을 때를 대비, 미리 서비스를 제공해 유저들에게 다음의 브랜드 가치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의 가능성 CJ인터넷 넷마블

CJ인터넷은 넷마블이라는 강력한 게임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고스톱, 포커 등의 캐주얼 게임부터 MMORPG 게임,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CJ인터넷에서 선보인 마이엠(MYM) 포털로 더욱 그 힘을 더하고 있다.

현재 넷마블에서는 기존 캐주얼 게임과 현재 퍼블리싱하고 있는 다양한 개발사들의 게임을 넷마블과 마이엠을 통해 선보일 예정으로 시장조사 중이다. 몇몇 개발사들에서는 현재 모바일 게임 제작 가능성과 사이트에서 운영되고 있는 게임들과 연동되는 모바일 게임의 제작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넷마블 마케팅팀에 따르면 넷마블이 관심을 보이는 곳은 바로 모바일게임의 마케팅,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퍼블리셔의 역할. 대형 게임포털인 넷마블을 통해 유무선 연동 게임은 물론 순수 모바일 게임까지 함께 서비스 할 수 있는 틀을 마련 한 뒤 종합포털인 마이엠의 각종 콘텐츠를 연동시킬 예정이다.

현재 모바일 게임의 유통방법은 CP들을 관리하는 마스터CP에 게임을 제작해 이통사에 서비스하는 방법이 전부인데 마스터CP 역시 같은 개발사인 경우가 많아 특혜 의혹이 불거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넷마블이 생각하는 그림은 이런 마스터CP의 역할을 전문 퍼블리셔가 책임지는 것. 기존 PC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시장처럼 모바일 게임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지면 있을법한 일이다.

국·내외에 어필하는 유무선 포털 네이버

유선의 인기 서비스와 막강한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한 유무선 연동 서비스 기획에 주력하겠다는 것. 향후에는 지역iN, 지역정보 검색, 카페 등의 유무선 연동 서비스가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유무선 연동 서비스 뿐만 아니라 네이버만의 독특한 킬러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데에도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 중 벨소리, 게임, 휴대폰 배경화면 등이 인기있는 서비스. KTF 매직엔으로는 검색과 지식iN을 즐길 수 있어 유저들의 반응이 좋다.

NHN 무선 사업팀의 송재화 팀장은 “네이버의 무선 서비스는 향후 국내 및 해외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자 한다”며 “국내 무선 사업은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휴대폰, PDA 등)에 대응해 다양한 무선 킬러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고, 해외의 경우에는 우선 아시아를 거점으로 무선 사업을 확장해 게임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내짝은 어디? 휴대폰속에? UDS 웨피

미팅 사이트인 웨피는 쪽지, 채팅은 물론 미니홈피처럼 독특한 프로필 관리 메뉴로 특색을 더하고 있다. 독특한 동물 캐릭터를 이용한 캐러나비 궁합도 웨피만의 장점.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원샷번개도 웨피만의 자랑거리다.

영화한편, 드라이브, 맥주한잔 등 9가지 번개그룹중에서 원하는 그룹에 등록해두면 매일 자신의 번개함에 메일이 들어온다. 웨피의 한유진 대리에 의하면 웨피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 작업중인 서비스는 포토미팅, 음성폰팅, 연인궁합, 화상채팅 등의 서비스로 웨피 사이트와 프로필, 포토갤러리와 매칭 시스템의 연동이 먼저 시작된다.

모바일 웨피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건 내가 원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원샷번개의 유무선 연동을 통해 번개는 물론 동물점을 이용한 연인궁합, 화상채팅과 웹캠화상을 휴대폰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차후 미팅서비스는 모바일의 LBS(위치기반서비스)와 접목될 전망이다. 같은 장소에 있는 이상형의 프로필은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원하는 상대를 더욱 간편하고 빨리 찾을 수 있는 서비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할 예정이다.

무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선보인 레떼

프로그램 하나를 다운받아 채팅, 미팅, 블로그, 폰피, 메신저 등 6가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네오를 통해 무선 커뮤니케이션 포털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 서비스 개시 2주 만에 중국 수출 상담이 들어오는 등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네오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팩에서 탄생한 모바일 최초 윈도우 인터페이스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 이전 단계로 가기 위해 여러 번 버튼을 클릭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마치 컴퓨터의 시작 버튼을 누른 것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네오에 접속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등의 활동을 할 때마다 쌓이는 다이아를 일정 수까지 모으면 실제 다이아몬드로 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레떼의 이용연 이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인만큼 개발하는 데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하는 등 공을 들였다”며 “무선 콘텐츠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힌 뒤 비즈니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 향후 유무선 통합포털로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동통신사의 반격

이동통신사 중 포털 서비스에 두곽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바로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이다. 한게임, 넷마블, 피망 등 사이트간 경쟁이 치열한 게임포털 시장에 최근 네이트닷컴이 ‘땅콩’이라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땅콩은 맞고를 중심으로 한 보드게임과 웹투폰을 필두로 한 모바일 게임을 제공해 유무선 연동 게임포털을 지향하고 있다.

유무선 연동 게임포털 땅콩

땅콩 홈페이지 상단은 맞고, 고스톱, 포커, 퍼즐의 게임이 1위에서 3위까지 순위별로 소개돼 있는데, 랭킹제를 통해 게임간 경쟁을 유발하기 위한 전략이다.

땅콩이라는 플랫폼 내에서 게임간 경쟁이 유발되면 더욱 질 좋은 콘텐츠가 고객에게 제공된다는 점에 포착한 것. 또한 유무선 연동 게임포털답게 땅콩과 네이트온 등 다양한 플랫폼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땅콩은 가볍고 즐기기 쉽다는 장점을 지닌 맞고를 도입,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췄고 자동치기 모드나 작은 창을 띄워 맞고를 즐길 수 있는 등 세세한 기능에 신경을 썼다. 땅콩은 향후 게임의 종류를 늘리고 캐주얼 게임과 포커, 카드 등 다양한 게임의 풀 라인업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명진규ㆍ조지연 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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