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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영원한 전성기…"'품위녀', 최고의 순간"(핫피플13)


"'품위녀'와 '섬총사' 예쁘게 봐 주신 덕"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2017년을 빛낸 13인의 연예계 핫피플을 선정했습니다. 방송 , 영화, 가요, 연예계 전반에서 맹활약을 보이며 올 한해 대중들을 울리고 웃긴, 때론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한 13명의 인물들을 소개합니다.(이하 무순)

★김희선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취재진을 만났던 지난 7월, 배우 김희선은 스스로를 "22년 째 재발견 되고 있는 배우"라 소개했다. 1993년 CF 모델로 데뷔해 인형 같은 외모로 세간의 관심을 얻기 시작한 그는 1999년대 중반 숱한 히트 드라마들을 내놓으며 연예계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완벽한 외모에 쏠린 시선과 비교해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종종 엇갈렸다. 하지만 배우 스스로 표현한 바대로, 김희선의 연기는 매 작품 조금씩 성장해왔다. 그리고 JTBC 드라마 사상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품위있는 그녀'의 우아진은 그런 김희선이 절정의 연기력으로 완성해낸 캐릭터였다. "그간 '제2의 전성기'를 여덟 번 맞았고, (MBC 드라마 '앵그리맘' 이후) 이번엔 1년여 만에 '재발견'이 됐다"고 말하며 웃었던 김희선에게선 '미모의 청춘 스타'로 출발해 깊이 있는 연기력까지 갖게 된 베테랑 스타의 여유가 풍겼다.

1990년대 김희선이 펼친 활약은 가히 대단했다. SBS 드라마 '공룡선생'(1993)으로 존재감을 알리더니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KBS 2TV '목욕탕집 남자들'(1995)을 통해 매력을 본격적으로 펼쳐보였다.

당대 안방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은 김희선으로 대표됐다. KBS 2TV '머나먼 나라'(1996), MBC '세상끝까지'(1998), MBC '안녕 내 사랑'(1999) 등이 김희선이 이끈 가슴저린 사랑 이야기였다. 로맨스를 기반으로 한 트렌디 드라마의 캐스팅 1순위 역시 김희선이었다. SBS '미스터Q'(1998), SBS '토마토'(1999)가 큰 사랑을 받았다. 메디컬 드라마 MBC '해바라기'(1998) 역시 그의 대표작 드라마로 손꼽힌다.

2000년대 이후에는 보다 큰 도전들을 감행했다. MBC '슬픈연가'(2005)나 KBS 2TV '참 좋은 시절'(2014)를 통해 특기인 멜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SBS '신의'(2012)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설정 속 주인공으로 분해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2013)에선 예능 고정 MC로 나서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퍼뜨리기도 했다. MBC '앵그리맘'(2015)에선 학교로 돌아간 젊은 엄마로 변신했다.

지난 8월 종영한 '품위있는 그녀'는 그의 역대 출연작들과 비교해 가장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해도 손색이 없을 작품이었다. 극 중 모든 것을 갖춘 재벌가의 여성 우아진 역을 맡은 김희선은 인물의 남모를 아픔과 고민을 매끄럽게 연기해냈다.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에 더해 날로 깊어진 그의 연기력 역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섬총사'에선 드라마에서와는 180도 다른,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김희선은 조이뉴스24가 선정한 '올해의 핫피플 13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소감을 서면으로 전했다. 그는 "감사하다. 너무 기분 좋다. 올해 열심히 했다는 것을 인정받는 것 같기도 하다"며 기뻐했다. 이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와 예능프로그램 '섬총사'로 시청자 여러분들을 찾아뵀는데 두 프로그램 다 좋게, 예쁘게 봐주신 덕분에 저도 '올해의 핫피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2017년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역시 '품위있는 그녀'의 인기를 체감한 때였다. 김희선은 "'품위있는 그녀' 마지막 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분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막을 내렸던 때가 생각난다"며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잘 나오면 좋은 일인데, 첫 방송이 2% 나왔을 때 정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마지막 회에는 12%까지 나오더라"고 돌이켰다.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김희선은 함께 고생한 '품위있는 그녀'의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종방연에서 함께 고생했던 배우들, 제작진들, 관계자들과 마지막 회를 같이 봤다"며 "잘 돼서 너무 좋다며 고생했다고 서로 인사도 하고, 촬영했을 당시의 이야기도 나눴다. 다음날 시청률도 잘 나와서 너무 좋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품위있는 그녀'가 방영 내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정말 다시 태어난 기분을 느꼈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남은 올해 김희선이 세운 목표는 '섬총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더 큰 '힐링'을 안기는 일이다. 그는 "강호동 씨, 정용화 씨와 끝까지 즐거운 여행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싶다"며 "쉬면서 체력도 쌓고 대본도 읽으며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알렸다.

한편 김희선은 조이뉴스24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연예계 관계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조승우에 이어 '드라마 부문 최고의 배우'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조사에서 '품위있는 그녀' 역시 '비밀의 숲'의 뒤를 이어 '올해 최고의 드라마' 중 한 편으로 인정받았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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