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3년 세대…신태용호 공·수 중심에 선 '프로 5년차'


조현우·권창훈·권경원·이정협 등 2013년 데뷔 선수 4명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신태용 한국 국가대표 감독이 선발한 23명의 명단 가운데 2013시즌에 데뷔한 선수들이 공수의 중심에 선다.

신태용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10일 콜롬비아(수원), 14일 세르비아(울산)와 평가전 2연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승선한 가운데 K리거들도 12명이나 발탁이 되는 등 대대적인 구조 개혁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주목할 것은 2013년 데뷔 선수들, 즉 프로 5년차를 맞이한 선수들이다.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권창훈(디종FCO) 권경원(텐진 취안젠) 조현우(대구FC) 등 네 명의 선수가 2013년에 데뷔한 선수들이다. 총 네 명이 뽑혔는데 이는 이번 명단에서 가장 많은 연차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눈여겨 보아야할 것은 이들의 포지션이다. 이정협은 공격수, 권창훈은 미드필더, 권경원은 센터백이고 조현우는 골키퍼다. 모든 포지션에 2013년 데뷔 선수가 한 명씩 포진해 있는 것이다.

◆한국 공격 선봉장, 이정협과 권창훈

이정협은 부산의 유스팀인 동래고등학교 출신으로 2010 드래프트에서 부산의 우선지명을 받은 후 숭실대학교를 거친 후 2013년 부산에 입단해 프로로서 첫 발을 뗐다. 2골 2도움으로 기록은 쌓지 못했지만 특유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K리그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전국구 스타로 등극한 것은 상주 상무서 복무하던 2014년이었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한국 국가대표로 첫 발탁되며 큰 성장을 이뤘다. 이후 잠시 태극마크와는 멀어졌고 팀도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지만 활동량과 기술은 더욱 늘었다. 올 시즌 9골 3도움을 올리면서 다시 한 번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권창훈은 수원 삼성의 유스 클럽인 매탄고를 졸업한 이후 2013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를 해냈다. 프로 데뷔 시즌에는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으나 2014년 20경기를 뛰면서 출전시간을 늘리더니 2015년에는 35경기에 나서 10골을 터뜨리며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고 2016시즌에도 27경기 7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왼발잡이, 특유의 패스 센스와 시야가 수원의 레전드인 고종수와 똑닮았다. 등번호까지 22번으로 동일해 수원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현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의 디종으로 이적해 강호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대표에서도 등번호 22번을 달고 꾸준히 주어진 기회를 살리며 주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수비의 핵심으로 성장할 권경원, 조현우

권창훈과 이정협이 공격 선봉장이라면 후방에도 2013년 데뷔선수들이 있다.

권경원은 동아대 중퇴 후 2013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신인 시절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이듬해엔 찬스를 많이 얻지 못했다.

그러나 2015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흘리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K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올리 알 아흘리 감독이 전북과 연습경기 도중 그를 눈여겨봤고 결국 영입하기까지 이르렀다.

이것이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었다. 그야말로 맹렬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6시즌엔 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다. 이러한 실력을 점찍은 명수비수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텐진으로 그를 데리고 왔다. 이적료는 1천200만 달러, 한화로 120억이었다. 지난 8월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힌 그는 러시아와 평가전에 출전해 골도 기록하는 등 새로운 중앙수비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골키퍼인 조현우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국가대표까지 온 케이스다.

2013년 신인 자유선발을 통해 대구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후 대구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성장했다.

마른 체격과 빠른 반사신경을 갖춰 세계적인 골키퍼인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빗대 '대구의 데헤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명실상부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가운데 한 명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13년 세대…신태용호 공·수 중심에 선 '프로 5년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