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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데뷔 25년 만에 '대세'…"슈퍼 그뤠잇!"(핫피플13)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인생캐릭터' 만났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2017년을 빛낸 13인의 연예계 핫피플을 선정했습니다. 방송 , 영화, 가요, 연예계 전반에서 맹활약을 보이며 올 한해 대중들을 울리고 웃긴, 때론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한 13명의 인물들을 소개합니다.(이하 무순)

★김생민

데뷔 25년차 방송인 김생민에게 올해는 '성공의 원년'으로 기억될 터다. 20년이 넘는 방송생활 중 이제야 비로소 첫번째 전성기를 맞이했기 때문.

'성실의 아이콘'으로 알려졌던 김생민이 말 그대로 '인생 캐릭터'를 덧입었다. 그를 올해의 대세로 이끈 프로그램은 15분짜리 6부작 파일럿 예능 '김생민의 영수증'이다.

지난 6월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속 코너로 첫 선을 보인 '김생민의 영수증'은 폭발적인 인기 끝에 두달 뒤 KBS 2TV에 입성했다. 199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생계를 위해 리포터로 전향했던 김생민이, 자신의 이름을 단 단독 프로그램으로 친정에 금의환향한 셈이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연예계 대표 '알뜰맨' 김생민이 시청자의 한달치 영수증을 분석해주는 프로그램. 김생민은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에는 '그뤠잇(Great)'을, 불필요하고 어리석은 낭비에는 거침없이 '스튜핏(Stupid)'을 외친다. '그뤠잇'과 '스튜핏'은 김생민 생애 최초의 유행어인 동시에 올해를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화제어다.

김생민이 '욜로(YOLO, 한번뿐인 인생)'를 외치는 요즘 세대에게 통하는 이유는 현실감이다. 김생민은 말로만 절약을 외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통해 절약과 저축의 중요성을 직접 보여준다. "노동 이즈 베리 임폴턴트"를 주장하는 김생민은 실제로 20년 넘게 성실한 방송인으로 살아왔고, 공기와 같은 저축과 '충동 적금'으로 10억원을 모은 산증인이다.

그의 근면성실함은 고정 출연중인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알수 있다. 그는 KBS 2TV '연예가중계'에 21년 근속 중이고, MBC '출발 비디오 여행'(20년)과 SBS '동물농장'(17년)의 자리도 꾸준히 지키고 있다. 다사다난하고 변화 많은 방송계에서 10년 넘는 시간동안 한 자리를 꿰차고 있기가 쉽지 않았으리라느 점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김생민은 절약과 저축 역시 그러한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유지하고 있다. 대중들이 김생민의 근검절약을, '짠돌이 습관'을 쉽게 웃어 넘길 수 없는 이유다.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면서 '김생민 어록'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안사면 100% 할인" "옷은 기본이 22년" "층동구매 대신 충동 적금"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커피는 선배가 사줄때 먹는 것" "소화가 안될 땐 소화제 대신 점프를" "(피부) 수분 공급은 진짜 물로" "메모는 충동구매의 천적" 등 주옥같은 이야기가 큰 웃음과 동시에 강렬한 자극을 선사한다.

'통장 요정'의 활약 덕분일까, 최근엔 김생민의 조언을 실천하며 '생민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생민한 삶'을 영위하는 그 날까지, '김생민의 영수증'은 계속 돼야 한다. 현재 '김생민의 영수증'은 하반기 정규편성을 긍정 논의 중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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