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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 와이낫?', 연예계 휩쓴 올해의 유행어13 ②


명대사·화제어, 인터넷·SNS 타고 큰 인기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연예 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올 한해 사랑받았던 대중문화 유행어를 통해 한해를 되돌아봤다. 올해는 드라마, 영화 속 명대사 보다 예능에서 발견된 유행어가 크게 사랑받았다.

'개그콘서트'의 부진, '웃찾사'의 폐지 등 개그 프로그램의 인기가 사그라든 가운데, 올해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조어와 유행어를 주도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흥행한 가운데 JTBC 예능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인터넷 방송, SNS 등에서 유행한 신조어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멀티 플랫폼 시대를 맞아 화제의 인터넷, SNS 용어들이 정규 방송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방송·영화·가요 휩쓴 올해의 유행어13 ① 이어

#7 욜로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는 인생은 한번 뿐이라는 뜻의 용어로, 미래에 대한 준비 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뜻한다.

욜로는 올해 TV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tvN '윤식당'부터 '주말엔 숲으로' '삼시세끼' '효리네 민박' 등이 흐름을 주도했다.

욜로는 앞을 향해 바쁘게 달려가던 청춘들에게 잠시 멈춘채 현재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했다. 지나친 욜로는 도리어 현실을 외면하고 회피하게 만든다는 것.

이에 따라 '욜로다가 '골로' 간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골로 역시 욜로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과도한 욜로 추구로 인한 폐해를 꼽을 때 자주 사용된다.

#8 슈어~ 와이낫?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은 MBC '라디오 스타'를 통해 유행어를 품에 안았다.

방송 당시 배정남은 "슈어~ 와이낫?(Sure, why not)?" 한마디로 다 통하는 외국 파티 참석 후기를 흥미진진하게 전했고, 이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슈어~ 와이낫?'에는 배정남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방송 이후 배정남은 자신의 SNS에 "라스 덕분에 팔자에 없는 유행어도 생깄네예~ 감사합니데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보안관'에서 에어컨 설비 기사 춘모 역을 맡은 배정남은 찰진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며 씬 스틸러로 활약했다. 예능으로 진출한 그는 그간 보지 못한 색다른 캐릭터로 큰 활약을 펼쳤다.

#9 전화 아이받니?

올해 의외의 흥행작으로 큰 화제를 모은 영화 '범죄도시' 속 조선족 장첸(윤계상 분)의 대사 중 한대목이다.

'전화 아이받니'는 '전화 안받니'의 연변 사투리. 극중 장첸은 '내 누군지 아니' '도끼 어디있니' 등 특유의 말투로 눈길을 끌었다.

장첸 말투 패러디는 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해시태그(#)를 붙인 각종 장첸의 대사가 유행처럼 번진 것. 특히 휴대폰 착신화면과 바탕화면에 장첸의 얼굴을 담는 이들이 늘고 있어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한편, '범죄도시'는 지난 2004년 조선족 왕건이파와 2007년 연번흑사파를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 500만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흥행 5위에 올랐다.

#10 어물전 망신은 개망신

유행어라기 보다는 어록이다. 위너의 카리스마 래퍼 송민호가 tvN '신서유기3, 4'에서 남긴 웃음의 흔적들이다. 이후 송민호는 '송모지리'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송민호는 '신서유기3,4'에 출연해 예상치 못한 대활약을 펼쳤다. 특히 송민호의 '뇌순남' 매력은 속담 맞추기 게임에서 빛을 발했다.

송민호는 '어물전 망신은 개망신(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개처럼 벌어서 벌같이 쓴다(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아닌 밤중에 확실한 밤(아닌 밤중에 홍두깨)' 등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어록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11 싸펑피펑

JTBC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이 만들었지만, 김희철이 홍보한 '합작' 유행어다. 강호동이 말한 "싸우고 시펑(싶어), 피나고 시펑(싶어)?"를 김희철이 줄임말로 새롭게 만들어 화제를 일으켰다.

'싸펑피펑'은 불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 특유의 일그러진 표정과 함께 외치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김희철은 단독 CF에서 '싸펑피펑'을 활용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12 될지어다 믿습니다

OCN '구해줘' 속 사이비 교주 백정기(조성하 분)와 구선원 신도들의 대사가 SNS를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대사인 '될지어다'와 '믿습니다'도 뜨겁게 사랑받았다.

방송 당시 촬영장에서도 배우들이 서로 마주치면 양손을 모아 '될지어다'라고 인사했을 정도라고.

#13 이런 얘기 저런 얘기

JTBC '한끼줍쇼'에서 강호동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일반인과 소통할 때 즐겨 쓰는 멘트. 양손을 포갠 채 좌우로 향하게 하는 게 포인트다.

방송 초반 겸연쩍게 시작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는 이제 일반인 출연진도, 게스트도 따라 외칠 만큼 대중화됐다. 강호동이 "이런 얘기"로 운을 띄우면, 상대방이 "저런 얘기"라고 화답하는 형식이다.

방송 1년을 맞은 '한끼줍쇼'는 평범한 가정, 국민들의 저녁 속으로 들어가 한 끼를 나누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엿보고자 하는 프로그램.

달라도 너무 다른 '규동형제' 이경규, 강호동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와 일반인들과 어우러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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