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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명이 여성 1명 집단폭행, 경찰관 대처 '논란'…감찰 착수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여성 1명이 남성 3명에게 둘러싸여 집단폭행을 당하는 상황임에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이를 지켜보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SNS 등에는 지난 13일 오전 4시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한 번화가에서 여성 A씨가 남성 3명에 폭행을 당하는데 이를 경찰들이 지켜만 보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A씨가 공개한 동영상은 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며 경찰관의 미온적인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동영상에는 폭행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뒷짐을 진 채 사람들이 몰려있는 쪽을 바라만 보는 경찰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영상을 인터넷으로 폭로한 다음 날인 지난 18일 경찰서에 직접 고소장을 제출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영상 속 경찰관들이 속한 지구대 간부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A씨를 찾아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영상을 내려달라고 계속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에게 안 좋으니까 내리라는 식이었다"며 "(인터넷에 영상이) 뜨고 나니까 저한테 연락 오고 사과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간부는 A씨를 찾아간 사실은 있으나, 영상을 내리라고 압박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구대 간부는 "안티 댓글 올라오는 거에 대해서 답답해하고 힘들어하니까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끔 (영상 삭제를) 제시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의 대처가 적절했는지에 대해 감찰에 들어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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