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질병관리본부, 22일 일본뇌염 경보 발령…"야외활동시 주의 요망"


백신 1회접종시 95% 예방…12세이하 예방접종 권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경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 밀도의 절반 이상으로 확인됨에 따라 올 여름 일본뇌염 감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지역에서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는 하루 평균 1037마리로 전체 모기의 71.2%를 차지했다. 일본 뇌염 경보발령 기준인 하루 500마리 이상 채집 시 작은빨간집모기의 수 50%를 초과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뉴시스]
[질병관리본부 제공, 뉴시스]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주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제때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 1~2주(7~14일) 잠복기를 거쳐 무증상이나 경증에 그치지만 감염자 250명 중 1명꼴로 증상이 발생한다. 일부에선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20~30%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사백신의 경우 총 5회 접종하고 생백신의 경우 총 2회 접종한다. 연령에 따라 접종 횟수를 구분해 맞아야 한다.

성인은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를 다녀온 여행자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야외 활동시에는 밝은 색의 긴바지와 긴소매를 입어 피부를 보호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도 준수해야 한다.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흡혈을 막기 위해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 때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매개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은 고인 물을 없애 모기 서식을 막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질병관리본부, 22일 일본뇌염 경보 발령…"야외활동시 주의 요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