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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젠더연구회 "여경 혐오·비하 멈춰달라" 호소


'대림동 여경 논란' 입장문 발표 "사건의 본질은 만연한 공권력 경시 풍조"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여경들로 구성된 경찰 내 학습모임 '경찰젠더연구회'가 최근 불거진 '대림동 경찰 폭행' 영상과 관련해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여경들에 대한 비하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젠더연구회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여성경찰 무용론으로 번지고 있는 대림동 주취자 공무집행방해 사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어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에 만연한 공권력 경시풍조에 대한 경종이 돼야 한다"며 "여성 경찰에 대한 혐오의 확산으로 오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시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지만, 시민으로부터 모욕을 받아도 무방한 존재는 아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여성이라고 하여 과도하게 비난받아야할 이유 또한 없다"며 여성 혐오, 여성경찰에 대한 비하적 댓글을 멈춰주기를 당부했다.

끝으로 "경찰젠더연구회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여성과 남성이 모두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성평등한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대림동 경찰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대림동 여경 논란'이 불거졌다. 술을 먹고 난동을 부리는 남성들에게 경찰들이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했으나, 함께 출동한 여경의 대응을 두고 네티즌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한편, 서울 구로경찰서는 경찰의 뺨을 때리고 난동을 부린 중국 동포 50대 A씨와 40대 B씨를 공무 집행 및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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