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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2년 10개월 만에 공개수사로 전환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찰이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공개수사에 나섰다.

18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전민근(37)·최성희(36)씨 부부의 실종사건 전단을 제작·배포하고,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키 183㎝, 몸무게 82㎏의 건장한 체격으로,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아내 최씨는 키 160㎝, 몸무게 50㎏의 통통한 체격이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이 부부는 2015년 11월 결혼한 신혼부부였다.

실종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아파트 주변 CCTV 등을 확인했지만,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간 흔적만 있을 뿐 나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채 사라졌다.

경찰은 주변인 탐문을 통해 실종된 남편 전씨의 옛 여자친구인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A씨는 전 남자친구인 전씨와 연락을 지속해왔고, 전씨가 결혼한 이후 부부를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에서 거주하던 A씨는 전씨 부부 실종 보름 전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부부 실종 일주일 뒤 다시 현지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경찰이 자신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자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방어에 나섰다가 종적을 감췄었다.

이에 경찰이 2017년 3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그해 8월 노르웨이에서 인터폴에 A씨가 검거돼 사건 실마리가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노르웨이 법원이 지난해 12월 우리 법무부의 A씨 범죄인 인도 청구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게 될 처지에 놓였다.

노르웨이의 불승인 결정에는 A씨를 용의자로 보기에 증거가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법무부와 검·경간 수사재개를 위한 공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후속 조치 시기를 놓친 탓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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