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20억원대의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근황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곧 귀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논란과 관련해 최근 합의한 연대보증 피해자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그러면서 A씨는 "곧 한국에 들어온다고 했다. 경찰서에 가서 조사받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은 지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피해자 B씨는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합의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B씨는 "원금 합의밖에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더라. 그래서 '입장 바꿔서 20년 뒤에 원금으로 합의해주겠냐'고 했다. 필요 없다고 죗값 치르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20년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데. 우리 자식은 뭐냐. 내 자식이 부모 잘못 만났듯이 거기도 마찬가지"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14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 측 변호인은 최근 일부 사기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는 제천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가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하면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돈을 빌린 뒤 1998년 돌연 잠적해 파문이 일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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