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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혜 낙태 폭로 파문 일단락…류지혜 사과 "술마시고 실수"·이영호 "고소 안한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와 교제 중 아이가 생겼으나 낙태를 했다고 주장한 레이싱모델 겸 BJ 류지혜가 결국 사과했다. 이영호 역시 고소를 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류지혜의 낙태 폭로 논란은 일단락됐다.

류지혜는 20일 아프리카 채널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그 당시 감정이 격해져서 옳지 않은 표현을 했다"며 이영호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영호(왼쪽) 류지혜 [뉴시스]
이영호(왼쪽) 류지혜 [뉴시스]

이어 류지혜는 "순수한 시절에 너무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서는 제가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한 점 너무너무 죄송하고 인정한다"고 낙태 폭로로부터 촉발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영호에게 너무 미안하고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저도 모르게 제 가슴 한쪽에 그 마음이 남아 있었던 거 같다"며 "그래서 자꾸 술에 취하면 의도치 않게 언급을 하게 되고 후회를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류지혜는 끝으로 "영호 팬분들에게 그리고 제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할 뿐"이라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류지혜는 지난 19일 아프리카TV 'BJ남순' 방송에서 프로게이머 출신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영호는 개인 방송을 통해 "8년 전에 사귄건 맞지만 임신 확인도 못한채 어느날 남사친과 와서 아이를 지웠다고만 했다. 그게 진짜인지도 모르겠다"라고 류지혜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자 류지혜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며 SNS에 "난 이제 죽어. 고마웠어"라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까지 남겨 충격을 안겼다. 경찰이 류지혜의 자택에 가 신변을 확인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후 이영호는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당분간 휴방 해야 할 것 같다. 멘탈을 잡을 수가 없다. 억울하다기보다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헤어진다고 하면 죽겠다'고 수면제를 먹고 협박하기도 했다. 내가 업고 성모병원에 간 기억이 난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도 "(류지혜를) 고소할 생각은 없다. 법적으로 죽인다고 나한테 뭐가 남느냐. 내가 이긴다고 사람들이 봐주지 않는다. 다만 이제 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고 류지혜를 고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류지혜는 1989년생으로, 2008년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9살 최연소 레이싱모델로 발탁됐다. 2016년까지 레이싱 모델 활동을 하고, 현재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이다.

이영호는 2007년 KTF 매직엔스 입단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으며 2017년 ASL 시즌3 우승, 2017년 ASL 시즌2 우승한 경력이 있다. 현재 게임 카테고리 등으로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류지혜 낙태 폭로 파문과 관련한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죄송해요. 이런 제 방송을 보시는 분들께

다시 생각해보니 그 당시 감정이 격해져서 옳지 않은 표현을 했습니다.

순수한 시절에 너무 깊이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제 솔직한 심정을 전합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는 제가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한 점 너무너무 죄송하고 인정합니다.

영호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저도 모르게 제 가슴 한켠에 그 마음이 남아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자꾸 술이 취하면 의도치 않게 언급을 하게 되고 후회를 하고. 우리는 서로에게 첫사랑이었어요.

영호 팬분들에게 그리고 제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할 뿐입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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