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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택시기사' 아들 "가해자, SNS에 글 올려 게임할 사람 찾더라"


"가해자, 부친 쓰러진 후 적절한 구호 조치 하지 않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술 취한 30대 승객이 던진 동전을 맞은 후, 승객과 실랑이를 벌이다 숨진 70대 택시기사의 아들이 답답한 심경을 표했다.

19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택시기사의 아들 A씨는 당시 승객인 B씨가 아직까지 사과를 하지 않아 화가 난다며 강력한 법적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동전 택시기사 사망사건 [KBS 방송화면 캡처]
동전 택시기사 사망사건 [KBS 방송화면 캡처]

A씨는 승객 B씨가 최근 대기업 면접을 보러 다닌다는 것과 사건 발생 4일 후 SNS에 "배그(배틀그라운드) 할 사람"이라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대기업에 면접을 보러 다닌다. 그리고 풀려나자마자 SNS상으로 게임을 할 사람을 같이할 사람을 구한다든가, 그런 것부터 보다 보니까 화가 많이 나는 상황"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12월 8일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도 A씨는 승객이 처음 택시기사의 말투를 가지고 시비를 걸기 시작해 기사가 쓰러질 때까지 계속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또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까지 운전을 시켜, 자신의 차에서 일부러 동전을 꺼내 택시비 4200원을 계산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후 택시기사가 B씨에게 계산을 하지 말고 가라고 말한 뒤 택시에 타려고 가자, B씨가 달려와 택시를 못 타게 막으려고 문을 열고 동전을 던졌다는 설명이다.

A씨는 택시기사가 쓰러진 후 B씨가 119신고 등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A씨는 "영상을 보면 (B씨가) 자기 차에 가서 목도리를 가지고 나온다"며 "추웠는지 자기 목에 목도리를 두르고 아버지 근처에서 서성거린다. 이후 가족에게 연락해 그의 가족이 내려오고 나서 그때야 119신고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A씨는 "자기가 화가 아무리 났다고 해도 아무런 구호 조치를 안 하고 그냥 가만히 멀뚱멀뚱 있었다는 것도 진짜 저희는 너무 화가 나는 상황"이라며 "아버님이 이 사람의 모욕적인 언사와 그런 행동들에 의해 스트레스를 워낙에 많이 받으셨고 그걸로 인해서 심근 경색이 와 돌아가신 건데 단순히 폭행죄로만 넘어가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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