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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조 "한국당 황교안·정갑윤 아들도 KT 근무"


KT 경영진·한국당에 '정경유착 복합체' 맹비난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자녀의 KT 채용비리 의혹이 확대되는 가운데 같은 당 황교안 대표와 정갑윤 의원도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다. 황 대표와 정 의원의 자녀들도 각각 KT 법무실, KT 대외협력실에서 근무했다는 게 KT 새노조측 주장이다.

KT 새노조는 18일 긴급 성명을 통해 "김성태 의원 딸의 특혜채용 사건이 이제 KT 채용비리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KT 새노조가 내부 제보로 주장한 김성태 의원 딸 채용비리 당시 6명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의혹은 물론, 300명 공채에 35명의 청탁이 있었다는 구체적 증언도 나왔다"며 "채용비리의 청탁 창구가 회장실과 어용노조 등이었으며, 이들을 면접 탈릭시킨 면접위원이 징계를 받기도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또한 "이것은 정상적 기업이 아니라 그야말로 권력과 유착된 정경유착 복합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황교안 대표가 법무장관이던 시절, 그 아들이 KT 법무실에 근무했다. 정갑윤 의원 아들은 KT 대외협력실 소속 국회 담당이었다"고 덧붙였다.

KT 새노조는 "KT의 구조적 정치유착이 MB 낙하산 이석채 회장 시절부터 크게 심해져 변함 없이 유지되고 있음에 주목한다"며 "본질적으로 힘써야 할 통신경영에 소흘했고 그 결과가 아현 화재로 인한 통신 대란"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KT 채용 비리를 매개로 한 KT 경영진의 권력유착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검찰의 KT 채용비리 전반 수사 확대 ▲4월 4일 KT 청문회 대상에 채용비리 포함 KT 경영 전반 확대 ▲KT 이사회의 채용비리 자체조사 등을 촉구했다.

KT 새노조는 "낙하산 KT 경영진의 정치적 줄대기와 그 수단으로 전락한 채용비리, 그 결과로 통신경영 소흘과 통신대란이 결코 별개 문제가 아니다"라며 "내달 4일 청문회에서 경영 전반을 다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2012년 KT 공개채용 당시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는데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KT 인사 담당 인원이 구속된 가운데 검찰은 당시 6명의 유력 인사들이 KT측에 채용 청탁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한다.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는 내달 4일 지난해 KT 통신구 화재 원인 및 후속조치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T 황창규 회장의 증인 소환이 예정된 가운데 KT 채용비리 의혹이 확대되면서 청문회 대상 및 증인을 둘러싼 상당한 여야 갈등이 예상된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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