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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라오스·브루나이와 연쇄 정상회담


신남방정책을 비롯한 관계 강화 및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 논의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낮 12시 20분(현지 시각)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 3층 양자회담장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를 만나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교류 협력 등에 대해 협의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특별히 이 자리에서 라오스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그동안 우리 정부를 지원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라오스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대통령 명의의 공식 초청장을 곧 보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분냥 보라칫 대통령께서 초청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사실 라오스는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서로 외교 통로를 통해서 협의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께서도 올해 12월에 한국에 방한할 그런 계획을 갖고 계셨다가 국내 사정 때문에 연기가 됐는데,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통룬 시술릿 총리는 이어 “라오스 국민들은 특별히 지난 7월 아타푸주타에서 댐 사고가 있은 후에 한국에서 여러모로 지원해 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현재 사고 원인 조사 위원회가 활동 중이며, 특히 이 과정에서 SK건설 측에서 여러모로 도와준 데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통룬 시술릿 총리는 또 “한 가지, 한국 측에서 계속해서 메콩강 유역 복원 사업에 지원해 줄 것을 요청 드린다”며 “방금 말한 사업에 대해서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사업 제안서를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의 인적 교류도 크게 늘어나서 작년 한 해 동안 17만 명의 한국인이 라오스를 방문했다”고 지적하고 “라오스 측에서 지난 9월부터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기간을 30일로 늘려줬기 때문에 아마 라오스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더 늘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라오스 정상회담에는 라오스 측에서 살름싸이 꼼마싯 외교부 장관, 켐마니 폴세나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배석했고,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김의겸 대변인,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김은영 남아태국장 등이 함께 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아세안 조정국인 브루나이와 관계 강화 및 미래 지향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브루나이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하고, 특히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세안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긴요한 만큼, 대화조정국인 브루나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볼키아 국왕은 브루나이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 역할을 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아세안 관계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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