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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대표 황교안의 '反조국 삭발', 北도 조롱


"오죽이나 이목 끌고 싶었으면…삭발정치 유행하니 '나도 삭발'"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전격 삭발한 것을 두고 북한 매체도 비판에 가세해 눈길을 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17일 '삭발의 새로운 의미'라는 제목의 글에서 황 대표의 삭발을 두고 "오죽이나 여론의 이목을 끌고 싶었으면 저러겠느냐 하는 생각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앞서 삭발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 박인숙 한국당 의원을 언급, "관중을 끌기 위한 일종의 충격요법"이라고 평가절하한 뒤 황 대표에 대해 "삭발정치 유행 때문에 자기에게 쏠려야 할 조명이 다른 데로 흩어진다고 본 것 같아 결심한 것이 '나도 삭발'이다. 결국 '나도 좀 봐주십쇼'라는 의미"라고 힐난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했다.[사진=조성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했다.[사진=조성우 기자]

매체는 "민심이 바라는 좋은 일 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애꿎은 머리털이나 박박 깎아버린다고 민심이 박수를 쳐줄까"라며 "이제 말짱 깎아놓은 머리카락이 다시 다 솟아 나올 때까지도 일이 뜻대로 안 되면 그때에는 또 뭘 잘라버리는 용기를 보여줄까"라고 비꼬았다.

범여권에서도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코미디 같기도 하고 난감하다"라며 "정기국회 첫 일정이 잡혀 있는데 느닷없이 불발시키고 대표가 삭발을 한 현장에 대해 국민이 얼마만큼 동의를 하셨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무소속 의원도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삭발은 20세기 구정치"라며 "제1야당 대표가 조 장관 파면을 요구하면서 삭발하는 것은 정국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국회에서 해결하자고 제안했는데, 충정은 이해하지만 바른 방향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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