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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모든 권력이 삼성 위해 일하는 '삼성 공화국'"


"돈 있고 힘 있으면 탈세·성폭행·마약 눈 감아줘…권력기관 개혁해야"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21일 "모든 권력이 삼성을 위해 일하는 '삼성 공화국'"이라고 비판하며 권력기관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현재 우리 권력기관들은 국민과 정부가 아닌 제도와 언론, 대형 연예기획사 등 적폐를 위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을 예로 들었다.

유 원내대표는 "삼성은 경찰을 수족부리듯 부려 회사의 부당함을 알리려는 노조원을 자살을 입막음한 게 밝혀졌다"며 "이 과정에서 경찰은 유족보다 먼저 삼성에 사건 상황을 보고하고 보증까지 하며 시신을 탈취했다"고 비판했다.

5년 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탄압에 반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염호석 씨 '시신 탈취 사건' 당시 경찰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언급한 것이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권력기관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권력기관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정감사에서 삼성 차명재산과 관련해 국세청장에게 엄밀하게 조사 후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해도 국세청은 지금까지 어떠한 추가 조치도 하지 않고 심지어 국정감사 답변에서조차 임의로 빼버렸다"고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버닝썬 사태', '장자연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결국 그 몸통인 대형 기획사와 언론사는 건드리지도 못했다"며 "돈 있고 힘 있으면 탈세해도 넘어가고 성폭행해도 처벌받지 않고 마약 중독에 눈감아주는 나라,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유 원내대표는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더 늦으면 안 된다"며 "우리 당은 재벌과 대형 기획사 등 진짜 적폐를 청산하고 이를 비호하는 권력기관들이 모두 바뀌는 그때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개혁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올린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선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안 된다"며 "진정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필요하다면 분권형 개헌, 의석수 일부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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