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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석의 발상전환 매뉴얼] 화장실 벽이 이야기를 하다
직접 말하지 않고 의사소통하기
2008년 09월 23일 오후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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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회사로 출근을 한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한다. 간단한 회식 자리를 거쳐 퇴근을 한다. 집에서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TV를 보고 잠자리에 든다.

'평범하다'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일상생활. 그러나 어떤 이는 끊임없이 발전을 하고, 어떤 이는 끝도 없이 후퇴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발전적으로 이끄는 사람들의 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삶을 발전시키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배움을 구하고, 얻고, 실천한다. 우리의 삶에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으며, 그것들이 내 발전에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앞으로 연재할 '발상 전환 매뉴얼'에서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칼럼자 주]

직장 내 화장실의 벽은 어떤 모습들을 하고 있을까? 각각의 회사마다의 용도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빈 벽이 아닐까 싶다. 필자 역시 바쁜 일에 쫓기다 보니 우리 회사의 화장실 벽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 그런데 우리 회사 화장실에 언젠가 좋은 글이 붙었다.

어떤 직원이 경제지에 난 재미난 기사를 오려서 남자 변기 앞쪽 벽면에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외 자동차 회사를 비교한 내용인데, 국내 자동차회사의 주차장에는 자사 차만 주차되어 있고 외국 자동차 회사의 주차장에는 세계 각국의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후자가 좋지 않겠냐는 기사였다. 그 글은 직원들에게 공급자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입장으로 시야를 돌려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다른 직원들도 보여주고 싶은 내용이 있었는지 그 옆에 다른 기사를 오려 붙이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신문으로 시작하였지만, 잡지에 난 재미난 기사, 직접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찾아서 출력한 내용 등 다양해 지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체스와 복싱을 결합하여 육체와 정신 모두 발달한 사람들을 위한 스포츠가 인기라는 내용, 미켈란젤로가 어린 정원사에 불과했지만 늘 솔선수범하는 태도와 시키지 않은 일까지 하는 부지런함으로 주인 눈에 들어 훗날 작품 활동을 하는데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는 내용 등 어느 하나 와 닿지 않는 글이 없었다.

화장실 벽이 다양한 글들로 채워지면서 더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직원들이 그 기사에 대한 의견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식사 중이나 간식을 먹을 때도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가 되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글을 붙여놓은 직원들마다 본인이 붙여놓은 글들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있었다. 예를 들면 더 관심 있는 분야이거나 아니면 직원들과 공유하고픈 의지가 있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얘기를 나누고 같이 공유하며 어떤 것을 배우기도 하고, 또 본인의 고민을 해결하기도 했다.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을 하는가? 열심히 설명을 하기도 하고, 또 이해해 주기를 바라기도 한다. 때로는 내 입장을 이해해 주지 않는 상대방이 야속하게 느껴져 원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만이 효과적인 의사 전달 방법은 아닐 것이다. 자신이 직접 말을 하지 않고도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화장실 벽이 이야기를 하듯이 말이다.

세상에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남긴 좋은 글들이 많다. 내가 열심히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만한 좋은 기사들도 너무나 많다. 특히 인터넷의 보급으로 우리는 양질의 컨텐츠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앞서 말한 간접적인 의사 소통의 방법을 통해 내 생각을 전달하고, 그 생각들을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곱씹을 수 있게 해 보면 어떨까? 화장실 앞에 붙어 있는 여러 글들을 보며 새삼 의사 소통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
/고평석 지오스큐브 대표(column_kop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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