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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TV보고 여행 가나요?"…20대, SNS·유튜브가 대세


"TV 방송으로 여행정보 얻을 것" 1년새 5% 하락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지난 몇년 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행정보 채널로 가장 주목받던 TV 방송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TV를 보고 여행정보를 얻겠다는 사람들이 2018년 상반기 정점에 섰으나, 올해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보다는 해외여행, 연령별로는 20대의 변화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 인사이트 제공]
[컨슈머 인사이트 제공]

◆ TV 여행 프로그램, 인기 크게 꺾여

여행정보 채널 8종(여행전문 정보 사이트·앱, 블로그, 커뮤니티·카페, SNS, 지인추천·구전, 여행지 공식사이트, TV방송, 여행상품 구입채널 등) 중 TV 방송은 지난해 상반기 유일하게 이용 의향이 증가했다(24%→27%). 그러나 올해는 5%가 하락한 22%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승폭의 두 배 가까이 줄었다.

◆ 국내보다 해외여행에서 더 많은 '이탈' 보여

해외와 국내여행으로 나눠보면, 해외여행 때 TV방송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이전에 비해 늘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상반기 기준 2017년 25%에서 2018년 3% 상승한 28%가 됐으나, 2019년에는 무려 6%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국내여행 때는 2017년 23%에서 2018년 25%로 2% 늘었다가 2019년 21%로 4% 하락하며 2년 전 수준을 하회했다. 국내보다 해외여행에서 더 많이 오르고, 더 많이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연령대별로는 20대의 하락이 특히 커

20대의 TV 프로그램 활용은 2018년 상반기 해외 6%, 국내 3% 상승하며 여행방송이 큰 인기를 끌었으나, 올해는 1년 만에 해외 9%, 국내 5% 내려가 전 연령대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20대의 'SNS 이용 늘릴 것'이라는 응답이 해외 2%, 국내 3% 증가해 각각 46%, 51%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젊은 층에게 TV보다 SNS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 근거 있는 전략으로 마케팅 펼쳐야

TV방송은 유사 성격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대만, 베트남, 러시아, 동유럽 등을 단숨에 인기 여행지로 만드는데 일조하였으나, 정보원이 되기에는 제한점이 있다.

유튜브 등 원하는 것을 쉽게 검색해 빨리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 여행사, 여행지와 유명 연예인 등 대형 투자가 필수적인 방송 프로그램은 그 짜임새나 오락성에서는 탁월한 강점이 있다. 그러나 정보성에 초점을 맞춘 SNS·유튜브의 컨텐츠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컨슈머 인사이트' 측은 "정보채널 이용 의향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점도 고려해 여행 업체와 지자체 및 관광청, 정부기관이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문어발 식 홍보보다는 맞춤형 프로모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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