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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더 캐슬’ 4월 개막…김재범·김경수·정동화·윤소호 출연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인간 내면의 선과 악, 그리고 두려움을 그린 창작뮤지컬 ‘더 캐슬’이 4월 15일 개막한다.

제작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더 캐슬’의 창작 초연에 함께할 캐스팅을 28일 공개했다.

호텔 ‘캐슬’의 소유주이며 인간성을 상실한 살인마 ‘하워드 홈즈’는 김재범·최재웅·에녹·정상윤이 연기한다. 네 배우는 선한 얼굴과 따뜻한 목소리, 친절한 태도를 갖췄으나 그 속은 잔인함으로 가득 찬 홈즈의 양면성을 무대 위에서 적나라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고 언젠가 행복한 보금자리를 꾸리는 것이 유일한 삶의 바람인 ‘벤자민 핏첼’ 역은 김경수·정동화·윤소호가 맡는다. 벤자민은 아내와 함께 시카고로 도망온 후 우연찮게 묵게 된 호텔 안에서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스스로 목격하고 점점 다른 인격으로 변해가는 캐릭터다.

벤자민의 아내 ‘캐리 캐닝’ 역에는 김려원·강혜인·김수연이 캐스팅됐다. 캐리는 남편에 대한 믿음과 사랑은 있지만 늘 그에게 부족함을 느낀다. 자신의 인생이 빛이 아닌 그늘 속에 들어와 있음을 깨닫는 순간, 스스로 더 과감하게 그 그늘 깊숙이 들어가며 긴장감을 더하는 인물이다.

캐슬 앞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며 하루를 보내는 소년 ‘토니’ 역에는 이용규·백승렬·강은일·조훈이 이름을 올렸다. 소년은 매일을 그저 스쳐 보내는 듯하지만 그의 눈과 머릿속에는 오가는 사람들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그 중 자신에게 유일하게 친절했던 줄리아를 통해 행복을 느꼈는데, 그녀가 캐슬에서 나오지 않자 그 안에 들어갈 기회를 엿본다.

뮤지컬 ‘더 캐슬’ 포스터.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뮤지컬 ‘더 캐슬’ 포스터.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이 작품은 공식적인 미국 최초의 연쇄 살인마 하워드 홈즈(가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1893년 시카고에서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때, 하워드 홈즈가 소유한 호텔 ‘캐슬’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에서 큰 틀을 가져와 새로운 인물과 상황을 통해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실제 사건은 희대의 살인마를 주목하지만 이 작품은 인간 내면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에 내제돼 있는 선과 악에 대해 픽션과 논픽션, 희극과 비극을 교차시키며 관객들에게 긴장과 이완의 재미를 선사한다.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관계자는 “창작뮤지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참신한 소재”라며 “이 작품의 가능성을 엿보고 긴 시간 기획과 제작 단계를 거쳐왔다”고 말했다.

이어 “숨 쉴 틈 없이 긴장감 넘치고 완성도 높은 창작뮤지컬을 선보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지컬 ‘더 캐슬’은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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