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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 거래 4.2만건…전년比 반토막


금리 인하하면서 고액자산가 부동산 투자로 유입될 가능성↑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의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 규모가 4만2천8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만5천645건보다 50% 급감한 수치다. 직전 기준인 지난해 하반기 7만5천441건과 견줘도 43% 줄었다.

22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거래량 외에도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모두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은 올해 상반기에 1만6천184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2만1천822건)에 비해 26% 가량 거래가 줄었고, 단독·다가구는 지난해 상반기에 1만2천310건 거래됐지만 올해에는 8천107건 거래에 그쳤다. 연립·다세대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는 4만173건 거래됐지만 올해에는 2만7천643건이 거래되면서 30% 가량 거래량이 감소했다.

서울 반기별·상품별 거래량. [사진=직방]
서울 반기별·상품별 거래량. [사진=직방]

올해 상반기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도 거래량이 위축된 가운데, 아파트 이외 상품군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살펴봤다.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적었던 3월에는 2천27건이 거래됐다. 거래된 실거래가격은 전용면적㎡당 638만원을 나타냈다.

지난달에 거래된 오피스텔 매물의 전용면적㎡당 매매가격은 701만원 선으로 올해 월간 거래된 매물의 실거래가 평균가격 중 가장 높았다. 반면에 거래가 가장 많았던 1월에는 3천560건이 거래됐으나 거래됐던 매물의 실거래가는 전용면적㎡당 622만원 선으로 월별로 거래된 실거래가 평균가격 중에서는 가장 낮은 선이었다. 저렴한 지역,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연립·다세대는 2월에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2월에 거래됐던 매물의 전용면적㎡당 매매가격은 544만원으로 2019년 상반기 월 기준으로 거래된 매물 평균가격 수준 중에서 가장 낮았다.

단독·다가구도 2월에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1천34건으로 2월 거래된 실거래매물의 연면적㎡당 매매가격은 721만원으로 형성됐다. 3월에는 1천339건이 거래되면서 2월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다른 기간보다 거래량이 적은 편이었고, 거래가 형성된 매물의 실거래가격은 연면적㎡당 780만원으로 상반기 중 가장 높게 형성됐다. 거래량은 적었으나 가격수준이 높은 지역이나 매물이 거래됐을 가능성이 높다.

직방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액자산가들이 부동산 투자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대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는 큰 변동이나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만, 지난해 이후 거래가 위축됐던 시장에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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