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가 규제 앞두고 분양시장 '속도전'…하반기 확정 사업장 '눈길'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정부의 추가 규제로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이 어느 해 보다 바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확정 사업장 몇 곳을 제외하고는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다르면 이달 말 분양 예정으로 알려졌던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분양이 내달 말 이후로 연기됐다. 이 단지의 분양이 미뤄진데는 행정관청과 조합의 이견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이미 마케팅이 진행 중인 단지 이외에는 분양시기가 빨라야 내달 또는 후분양으로 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판단이 되면서 분양을 서두르지 않겠냐는 전망이 있지만 실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분양을 앞두고 이해 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설계나 분양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때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만 남겨 둔 사업장이나 당초 이달과 내달 분양 예정으로 현재 마케팅을 하고 있는 사업장만 올 여름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김포 마송택지개발지구에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6㎡, 74㎡, 84㎡ 574가구가 공급되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100% 구성됐다. 분양을 앞두고 현재 김포에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청량리 대장주로 알려진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견본주택을 19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조합 내부 갈등과 철거와 보상 문제, 분양가 협의 난항 등의 이유로 분양이 차일피일 미뤄졌던 곳이다. 이달 초 어렵게 분양승인을 받았다.

계룡건설은 평택 고덕신도시에 '고덕 리슈빌 파크뷰'를 이달 말 분양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고덕신도시 입주(1단계 구간)와 함께 2단계 개발이 본격화 되는 만큼 고덕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남천동에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부산시장 최대 관심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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