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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별세] 각계 '거물' 조문 발걸음 이어져…文메시지도 전달


文대통령 "신격호 명예회장 韓·日 경제 가교 역할 높이 평가"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오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고인과 유가족에게 전하는 애도의 말도 전달했다.

이날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오후 5시 40분경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신 명예회장의 빈소에 도착해 10여분 동안 조문하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홍 부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은 산업 황무지 시절 식품·유통·관광 등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개척했고, 이후 석유화학까지 영역을 넓히며 한국 경제 및 산업 발전에 초석을 놓은 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지금같이 기업가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 고인이 보여준 도전적 개척 정신과 열정적 경영이 큰 울림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이 신격호 명예회장을 조문했다. [사진=조성우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이 신격호 명예회장을 조문했다. [사진=조성우기자]

또 김 실장은 조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고인에 대해 "식품에서 유통, 석유화학에 이르는 한국 경제의 토대를 쌓은 창업 세대"라며 "특히 한·일간 경제 가교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롯데가 한·일 관계에서 민간 외교의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와 김 실장에 앞서서는 허태수 GS칼텍스 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박주선 의원,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김주영 한국유통학회장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오후 8시 40분께는 정세균 국무총리(좌)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우)가 빈소를 찾았다. [사진=이현석기자]
오후 8시 40분께는 정세균 국무총리(좌)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우)가 빈소를 찾았다. [사진=이현석기자]

오후 8시 40분경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에 대한 애도의 말을 전했다.

정 총리는 "제가 원래 기업 출신이고, 고인은 외국에서 성공하는 어려운 일을 해낸 존경스러운 분이셨다"라며 "생전 고인과 대화하고 가르침을 받기도 했으며, 큰 기업을 이룬 불굴의 의지를 현 젊은 세대들이 받들길 바란다"라며 애도했다.

황 대표는 "빈소에서 신동빈 회장과 故 이병철, 정주영 회장 등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 경제 살리기에 앞장선 이야기를 나누며 고인을 기렸다"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많은 노력을 하신 고인의 정신을 받들어 한일양국 미래 관계 개선이 이뤄지길 바라며, 경제 살리기에 노력해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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