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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일자리 본격화…LG화학-구미시, 양극재 공장건설 협약


구미국가산업5단지 6만여㎡에 건설 예정, 투자규모 6천억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화학이 오는 25일 경북 구미시와 LG화학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협약식을 가진다. 이로써 광주형 일자리의 후속편인 구미형 일자리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경상북도, 구미시는 오는 25일 LG화학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구미국가산업5단지로, 규모는 6만여㎡이다. 구미시는 LG화학에 공장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투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의 투자규모는 6천억원, 고용 인원은 1천명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공장이 완공돼 가동하면 연간 6만여톤의 양극재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는 전기차 이차전지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원가에서 30%이상을 차지한다.

LG화학은 현재 ▲국내 청주·오창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미국 홀랜드 ▲중국 난징공장 등 이차전지 배터리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전지 소재사업에도 사업을 확장,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2016년 GS이엠을 인수하면서 양극재 생산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중국 코발트 제조업체인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양극재를 생산한다. 현재 국내 엘앤에프와 헝가리 유미코아 등이 LG화학의 양극재 공급사다. LG화학은 이번 구미형 공장을 통해 양극재 자체 생산율을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로써 구미형 일자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구미형 일자리는 노동자의 임금을 낮추고 회사에 직접 투자하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달리 지자체가 기업의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부지제공, 행정 및 규제 간소화 등을 돕는 방식이다.

그동안 구미시는 지난달 LG화학에 구미형 일자리 투자유치 제안서를 전달하고 협의를 이어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LG화학에 좋은 정주 여건과 교육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장이) 내년 초 착공하면 1년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확정은 아니지만, 고용인원은 1천명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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