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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인보사 사태…이웅열 전 회장 책임론 부각


이 전 회장, 개인지분·지주사 ㈜코오롱 통해 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지배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코오롱그룹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주(인보사)’의 사태가 결국 이웅열 전 회장의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다. 코오롱그룹 지배구조에서 인보사 사태의 핵심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모두 이 전 회장과 무관하지 않아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코오롱그룹 지배구조상 이 전 회장은 개인 지분과 함께 그룹 지주사인 ㈜코오롱을 통해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에 직간접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코오롱의 지분율 49.7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특히 사퇴 이전까지는 코오롱생명과학의 등기이사를 맡으며 경영에 개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이 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그룹 지주사 ㈜코오롱이다. ㈜코오롱은 코오롱생명과학 지분율 20.35%를 갖고 있다. 이 전 회장 역시 코오롱생명과학 지분 14.40%를 확보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도 비슷한 지분구조를 띄고 있다. 그룹 지주사 ㈜코오롱이 최대주주이다. ㈜코오롱이 코오롱생명과학 지분 27.26%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전 회장은 17.83%로 최대주주의 최대주주 위치에 있다.

지분율만 놓고 보면 이 전 회장이 인보사 사태를 촉발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이 가능한 구조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공동소송에서도 이 전 회장을 고소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는 배경이다.

제일합동법률사무소는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 100여명의 위임을 받아 이번주 중에 회사와 경영진을 상대로 형사 고소, 민사 소송을 각각 낼 예정이다. 코오롱티슈진의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사내이사 회장직을 작년까지 맡았던 이 전 회장도 고소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의 참여 주주를 모집 중인 법무법인 한누리도 이 전 회장을 소송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한누리는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이달 8일부터, 코오롱 생명과학의 경우 이달 10일부터 원고 모집에 들어갔다. 이후 열흘이 채 되지 않은 이달 17일 기준 소송참여의사를 밝힌 개인투자자의 수는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131명, 코오롱 생명과학의 경우 3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소송과 관련한 위임장까지 제출했다는 점에서 조만간 주주공동소송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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