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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韓 첫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입상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로 국제전 톱20 선정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국내에서 최초로 다이슨의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The James Dyson Award 2018)' 국제전 수상작이 나왔다.

20일 다이슨에 따르면, 국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출품작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가 2018년 국제전 톱20에 선정됐다. 한국은 올해로 3회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참여하고 있다.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는 화재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와 인명구조를 위해 젖은 마스크를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고안한 아이디어다. 물탱크와 마스크를 각각 상, 하단에 배치해 물탱크의 손잡이를 당기면 물탱크에 저장되어 있던 물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모든 마스크가 빠르게 물에 젖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제전 참가 팀들은 상반기에 진행된 국내전을 통과한 팀들이다. 이후 다이슨 엔지니어들의 심사를 통해 총 20작품(Top 20)이 국제전 입상작으로 선정된다. 다음으로 다이슨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의 최종 심사를 통해 총 3팀의 입상작이 결정되고, 그 중 최종 한 팀이 국제전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국제전 수상 팀에게는 발명한 제품 개발 지원금 3만파운드(한화 약 4천300만원)와 트로피가, 해당 팀이 재학 중인 학부에는 5천파운드(한화 약 720만원)가 수여된다.

올해 국제전 수상작은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Lancaster University)에 재학 중인 칠레와 케냐 출신의 학생들이 합작해 만든 '오-윈드 터빈 (O-Wind Turbine)'이 선정됐다.

도심 속 고층 건물 사이에 발생되는 강력한 바람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하학적인 구조로 설계한 도심 풍력 발전기다. 해당 팀은 기존의 풍력 발전기가 단일 방향으로만 부는 바람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불규칙적으로 강력한 바람이 부는 도심에서는 사용하기 부적합하다고 판단하고, 나사(NASA)가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로봇 텀블위드 로버(Tumbleweed Rover)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개발했다.

텀블위드 로버는 화성에서 부는 바람을 추진력으로 삼아, 각종 장애물을 피하고 어디서든 굴러다닐 수 있도록 축구공 모양으로 개발된 로봇이다. '오-윈드 터빈' 개발팀은 이렇게 다방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텀블위드 로버의 구조를 연구해 3D 풍력 발전용 터빈 기술을 개발했다.

한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2004년부터 제임스 다이슨 재단(James Dyson Foundation)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 학생 디자인∙엔지니어링 대회로, 학생들이 직접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제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을 포함해 총 27개국에서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 대회는 제품 디자인, 산업디자인 또는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최근 4년 이내의 졸업생이 개인 또는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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