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대목을 겨냥해 겨울시즌 음료를 잇따라 출시해 본격 경쟁에 나섰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메뉴들은 추운 날씨로 인해 떨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궈 주기 위해 달콤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각 커피전문점들은 이번 겨울시즌을 맞아 허브차에 과일, 초코 등 여러 재료가 어우러진 티 음료를 출시하거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라떼 음료를 한정 판매하며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6일부터 크리스마스 음료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전통적 음료인 '토피 넛 라떼'를 비롯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토피 넛 프라푸치노', 진한 카카오와 고급 생 초콜릿이 어우러진 '홀리데이 밀크 초콜릿', '레몬진저 차이 티' 등 4종의 크리스마스 음료로 구성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겨울시즌 음료 3종을 출시했다. 'TWG밀크티쉬폰라떼'는 투썸플레이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디저트 'TWG로얄밀크티쉬폰' 케이크를 음료로 재탄생시킨 음료다. 명차 브랜드 'TWG 티'를 사용하고 바닐라 빈을 넣어 밀크티의 향미와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카페 오트 라떼'는 귀리우유와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져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뱅쇼'는 레드와인에 로즈마리와 시나몬 스틱을 넣어 풍미를 더했으며, 무(無)알코올 음료로 출시해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 우승자 데일 해리스와 협업해 만든 '데일 라떼'를 30만 잔 한정으로 판매한다. 데일 라떼는 우롱차 베이스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함께 블렌딩한 이색 메뉴다. 안정적인 밸런스로 부드러움을 극대화했으며 오렌지 토핑을 가미해 상큼한 향의 끝 맛을 느낄 수 있다.
할리스커피는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겨울 시즌 음료 4종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산 황금 고구마와 우유, 아몬드가 들어가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고구마라떼', 풍성한 휘핑크림과 함께 그린티 트리쿠키가 토핑된 '민트초코', 진저맨 쿠키와 연유, 리스트레또 더블샷이 들어간 ‘윈터 딜라이트', 카라멜의 달콤한 맛과 구운 넛츠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토피딜라이트'로 마련했다.
엔제리너스는 내년 1월 31일까지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 기라델리를 활용한 신제품 2종을 한정 판매한다. 신제품 2종은 부드러운 초코크림과 바삭한 화이트초코 토핑, 카카오의 풍미를 담은 '기라델리 쇼콜라 라떼'와 진한 카카오와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져 달콤하고 부드러운 '기라델리 쇼콜라 모카'다.
SPC그룹 파스쿠찌 역시 최근 크리스마스시즌 음료를 출시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는 '피스타치오 라떼'와 '체리 포레누아 초콜릿' 등 2종이다.
피스타치오 라떼는 고소한 피스타치오와 진한 에스프레소의 풍미가 조화로운 라떼다. 초록색 피스타치오 생크림에 라즈베리 토핑을 올려 크리스마스 트리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체리 포레누아 초콜릿은 초콜릿과 체리를 넣어 만든 케이크 '포레누아'를 모티브로 한 음료로 진한 초콜릿과 체리의 향미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카페 드롭탑은 겨울과 잘 어울리는 달콤한 블렌딩 티 3종을 선보이고 있다. 블렌딩 티 3종은 허브차를 베이스로 사과·오렌지 등 과일과 우유·초코 등 다양한 재료를 블렌딩한 차 음료다. 허브차의 쌉싸름함과 과일, 초코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맛과 향이 돋보인다.
카페 드롭탑은 배, 라임, 자스민, 레몬글라스, 장미꽃잎 등을 넣어 향긋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자스민 화이트페어 티'와 '히비스커스 애플석류 티', '얼그레이 초코바나나 티 라떼' 등을 겨울시즌 음료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이후 따뜻한 음료를 찾는 고객들은 평소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다"며 "이색 제품을 출시해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겨울 음료 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