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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글로벌 명품 루이비통계열 '리모와' 韓 법인 설립…직접 공략


지난달 리모와코리아 유한회사 출범…썬무역상사 구조조정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글로벌 명품기업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이 운영하는 독일 여행 가방 브랜드 '리모와(RIMOWA)'가 한국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

21일 대법원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리모와는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리모와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리모와코리아 설립 목적은 여행용 가방, 여행 관련 제품 등의 수출입업, 판매업 및 AS서비스 등이다. 법인 임원에는 프랑스 국적의 데이비드 패트릭스 타니스 라스 아르부스가 맡았다.

1898년 독일 쾰른에서 시작해 올해로 120주년을 맞은 리모와는 여행 가방 전문 브랜드다. 1937년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활용한 경량 금속 여행가방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가볍고 튼튼한 명품 여행가방'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2000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경량 가방도 스테디셀러다.

리모와는 2016년 LVMH에 인수되며 또한번 화제가 됐다. 당시 LVMH는 리모와 창업주의 손자인 디터 모르스젝으로부터 지분 80%를 6억4천만 유로(당시 약 8천억원)에 사들였다. LVMH가 독일 브랜드를 사들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LVMH에 인수된 후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국내엔 2006년 정식 진출해 '김연아 캐리어'로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썬무역상사가 리모와를 수입·전개해왔으나, 리모와가 직진출을 타진하면서 올해 말로 공식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리모와가 LVMH에 인수될 때부터 국내 전개사가 바뀔 것이란 예상이 나왔었다.

실제 썬무역상사는 올 상반기까지 리모와가 재계약 의사를 표명하지 않자, 이미 국내 일부 매장을 정리하고 직원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복수의 리모와 매장 관계자는 "수입원이 바뀌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11월부터 매장이 재배치되고 리모델링 제품이 들어오면서 금액이 오를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썬무역상사 측은 "리모와 수입전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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