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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손잡은 CJ ENM·스튜디오드래곤…실적에 긍정적


3년간 콘텐츠 21편 공급·지분 매각 권리 확보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콘텐츠 공급 수가 늘어날 경우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CJ ENM과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1월부터 3년간 21편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 및 방영권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중 최대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콘텐츠.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콘텐츠.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이번 계약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중 92% 이상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가입했다. 특히 성장세인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 콘텐츠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입장에서도 이번 계약이 확실히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넷플릭스 향 콘텐츠 판매는 지난해 3.5편, 올해 7.5편이었다. 이번 계약인 3년간 21편, 한 해당 7편 계약으로는 실적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계약이 3년간 '21편 이상’이라는 점이 주목된다는 분석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와의 계약은 안정적인 공급처 확대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비 증가 부담을 줄이고 영업이익률 개선효과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넷플릭스가 3년간 21편으로 공급편수를 명시해 스튜디오드래곤이 타 OTT 및 개별 국가별로 판매처를 확대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스튜디오드래곤의 모회사인 CJ ENM은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을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4.99%에 대한 매각금액은 공시되지 않았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주가 수준인 6만~7만5천원 사이에서 매각된다면 CJ ENM은 850억~1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다만 아직 지분매각 시기와 금액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아시아 진출에 따른 콘텐츠 수급 경쟁이 심화될 경우 국내 콘텐츠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을 추천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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