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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리포트] 현대중공업지주, 실전부진·신저가…목표가↓-한투


목표주가 기존 48만4천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현대중공업지주에 실적 부진과 더불어 최근 주가가 상장 후 신저가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8만4천원에서 40만원으로 내렸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 업황 부진 우려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합병 노이즈로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가 수준에 근접했다"며 "다만 연간 배당수익률 5.9%를 고려하면 지나친 하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오일뱅크의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3% 감소한 6천263억원, 순이익은 12.2% 줄어든 3천531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연간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다만 3분기로 접어들며 아시아 스팟 정제마진 평균은 전분기 대비 80% 확대됐고 내년에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유가만 안정된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전년 수준의 주당배당금 1만8천500원을 약속하고 3분기 중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매각해 약 1조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예상돼 이 재원을 기준으로 4천억원 규모의 현대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최소한 기준인 배당재원 2찬705억원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연간 실적은 최근 유가 급락으로 예상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6천263억원, 순이익은 12.2% 줄어든 3천5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각각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올해 급격히 하락한 유가만 연내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다면 2020년에는 현대오일뱅크의 경상적 이익 체력과 이에 기초한 배당재원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연내 유가 정상화를 고려한 2020년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75.1% 증가한 1조7천22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주가에 대해서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성사 여부가 불확실 요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지주는 물적분할 발표 이후 시장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최근에는 사업개편 성사 여부가 다시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됐다"며 주가 변동은 분할, 합병의 재무적 영향과 시너지 효과보다는 시장의 심리적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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