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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발행액 증가… 저점 매수 들어갈까


지난달 대비 35% 증가… 투자해볼까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중국증시가 침체를 보이면서 같이 우울했던 주가연계증권(ELS)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증시가 저점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ELS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4분기 투자는 ELS에 맡겨보는 건 어떨까.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발행된 ELS 규모는 2조8천236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2조884억원에 비해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ELS 발행규모가 급감했던 것이 다시 회복되는 모양새다.

◆9월 ELS 발행액 증가… 중국증시 '저점' 인식

ELS 시장 동향은 중국증시와 궤를 함께 한다. 국내 증권사들이 애용하는 기초자산이 홍콩H지수라서다. 홍콩H지수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지수 중 40개 기업을 모은 지수다. 다른 선진국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크고 높은 쿠폰을 줄 수 있어 ELS에 자주 쓰인다.

최근 홍콩H지수가 조정세를 멈추고 저점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시 ELS에 투자자들이 몰린다. 홍콩H지수는 지난 12일 1만238.77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한 후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홍콩H지수는 1만792.59까지 회복했다.

◆ELS는 어떻게 투자하나요

ELS란 주식에 연계된 증권을 말한다. 기초자산을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으로 정하는 것을 종목형, 코스피200지수나 홍콩H지수 등에 연계하는 것을 지수형으로 분류한다. 또 상품의 기초자산을 종목이나 주가지수가 아닌 원유·금·은·구리 등의 선물가격으로 삼으면 DLS(기타파생결합증권)가 된다.

ELS는 처음 계약 당시 정해진 조건에 만족하면 약속한 수익률을 지급한다. 그 조건이란 '기초자산이 몇%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시 몇%의 이익을 지급한다'가 핵심이다. 하락 마지노선을 '녹인배리어'라고 한다. 예컨대 녹인배리어 50%의 ELS가 있으면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주가가 50%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정해진 수익을 준다.

최근엔 리자드형 ELS가 인기를 끌고 있다. 리자드형 ELS는 도마뱀이 위기 때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는 것처럼 기초지수가 더 떨어지기 전에 조기상환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녹인배리어 하나만 있는 것 보다 더 안전한 셈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ELS 가입을 위해선 상환조건과 기초자산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사에서 상담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ELS는 예금자보호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원금손실의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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