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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토스텐 뮐러 롤스로이스 CEO "한국, 일본 따라잡을 것"


지난해 최초 세자릿수 판매…향후 성장성 강한 기대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한국은 아시아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토스텐 뮐러 오토비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20일 서울 청담동 소재 롤스로이스모터카 '청담 부티크' 오픈 행사에서 한국 럭셔리카 시장에 대한 생각을 이 같이 표현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12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2004년 진출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세 자릿수 판매를 달성했다.

토스텐 뮐러 오토비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롤스로이스모터카서울]
토스텐 뮐러 오토비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롤스로이스모터카서울]

뮐러 CEO는 이런 성과에 대해 "롤스로이스는 지난 2년간 한국에서 선호하는 브랜드가 됐다"며 "기존 고객들의 입소문과 팬텀, 고스트 등 다양한 모델을 내놓은 것이 최대 판매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뮐러 CEO는 한국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향후에는 롤스로이스 글로벌 시장 중 아시아지역 1위인 일본을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시장이 큰 곳이며, 앞으로도 더 큰 성장이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며 "조만간 한국이 일본의 규모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증거가 바로 이날 오픈한 '청담 부티크'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청담 부티크 오픈식. [사진=한상연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 청담 부티크 오픈식. [사진=한상연 기자]

청담 부티크는 전세계 롤스로이스 전시장 중 최초로 부티크 콘셉트가 적용된 쇼룸이다. 롤스로이스는 향후 모든 전시장을 1~2년 내 부티크 스타일로 바꿀 예정인데 처음으로 적용된 곳이 바로 한국의 청담 부티크인 것이다.

청담 부티크는 고객중심형 복합문화 전시장으로, 이곳에는 1907년 '실버 고스트'를 오마주해 전세계 35대만 생산된 '실버 고스트 컬렉션'이 전시돼 있다.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의미로 볼 수 있다.

뮐러 CEO는 서울을 글로벌 1호 부티크로 선정한 이유를 한국의 비즈니스 상 차지하는 위상과 서울의 역동성을 꼽았다.

그는 "롤스로이스는 자동차제조사에서 럭셔리하우스로의 여정을 시작했다"며 "그 여정이 이곳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청담 부티크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롤스로이스가 한국을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올해 도입된 레몬법과도 무관하지 않다.

레몬법은 차량이나 전자 제품에 결함이 있을 경우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교환, 환불, 보상을 하도록 한 소비자 보호법으로, 국내에선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한국의 자동차 레몬법은 신차 구매 후 중대한 하자는 2회, 일반 하자는 3회 발생 시 제조사가 차량을 교환‧환불토록 돼 있다. 롤스로이스는 국내 레몬법을 준수하는 최초의 럭셔리카 브랜드다.

뮐러 CEO는 "롤스로이스는 전세계 국가의 법을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레몬법이 발효됐을 때 수용하게 된 것"이라며 "이는 제품의 질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의 지속 성장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당장 올해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믿음을 드러냈다.

뮐러 CEO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며 "한국시장은 글로벌에서 단일시장으로는 7번째라며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잠재력이 있어서 더 큰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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