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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장 규모 6조원대 눈앞…'펫팸족' 타기 좋은車는?


"반려동물 특성에 맞는 자동차 고르는 것이 중요"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칭하는 신조어 '펫팸(Pet+Family)족'이 등장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며 반려동물 여행 프로그램, 전용 앱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의 평균 수명은 13~15년으로, 개를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한 세대를 함께 할 수 있는 차량을 구매하는 추세다. 개도 사람과 같이 차멀미를 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불안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2조원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1996년 5천억원에서 2010년 1조8천억원대로 증가했고, 2020년 6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1인 가구와 고령화 가구, 딩크족 등 소규모 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1천만명을 넘어갈 추세다.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는 기아자동차가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신규트림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레이'는 디자인과 안전사양을 보강하고 고객 선호사양이 반영된 신규트림을 추가하는 등의 변화를 선보였다.

경차 레이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적용한 반려동물용품 패키지 '튜온 펫'은 완성차 업계서 선보인 첫 반려동물 패키지다. 펫 패키지는 ▲유아용 카시트처럼 앞, 뒷좌석에 고정해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태울 수 있는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이동식 케이지) ▲반려동물이 운전석으로 넘어오는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설치하는 카펜스(1, 2열 중간 격벽) ▲반려동물로 인한 시트 오염을 막고 충격 완화와 승차감을 향상하는 2열용 시트커버로 구성돼 있다.

완성차 업계 뿐만 아니라 다양해지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중고차 업계도 반려동물과 함께 타기 좋은 차를 선보이고 있다. 내달 새로운 브랜드 K Car(케이카)로 출범하는 대한민국 대표 직영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SK엔카직영은 '펫팸족'을 위해 반려동물 친화 중고차를 선별해 특별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시베리안허스키를 비롯해 골든리트리버, 도베르만 등과 같은 대형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는 대형견 체형에 맞게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SUV가 좋다. 2015년식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는 스포티하고 강인한 이미지로 듬직한 대형견과도 잘 어울린다. 2, 3열 좌석을 모두 접을 수 있으며, 앞좌석부터 뒤로 갈수록 천장이 조금씩 높아지는 계단식 지붕으로 덩치가 큰 대형견도 편하게 탑승하고, 쉴 수 있다.

시추, 치와와,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차가 좋다. 준준형 SUV '폭스바겐 뉴 티구안'은 안정감 있는 주행으로, 몸집이 작아 외부 충격에 민감할 수 있는 소형견들도 안심하고 태울 수 있다. 또 소형견을 많이 키우는 4인 가족 단위의 가정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하는 것 외에도 반려동물을 자동차에 적응시키는 과정도 중요하다. 처음 차를 타는 강아지는 쉽게 흥분하거나 긴장할 수 있으므로 주인이 옆에서 반려견이 적응할 수 있도록 안심시켜줘야 한다. 멀미를 고려해 탑승 전에는 먹이를 조금만 주거나 장거리 운전 시에는 1~2시간 주기로 쉬는 것도 반려동물을 자동차에 적응시켜주는 과정 중 하나다.

이주헌 K Car(케이카) 차량평가사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면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데리고 차를 보러 오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보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반려동물 스타일에 맞는 차를 선택하는 것과 함께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와 카펜스 등 차량제품들도 장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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