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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19 스팅어 3.3, GT의 재미와 세단의 품격을 품다


속도감‧안정감 모두 갖추며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면모 드러내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기아차 2019년형 스팅어 3.3은 GT의 재미와 세단의 품격을 모두 품은 차다.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이라는 이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최근 스팅어 3.3을 타고 왕복 120km의 서울~인천 을왕리해수욕장 구간을 주행, 차량의 주행성능을 테스트 했다.

스팅어 3.3은 하이크로마 레드라는 한눈에 띄는 색감과 유려한 외관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 각종 디자인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실내로 들어가면 프리미엄 세단의 품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일단 고급감이 강조된 내장 디자인이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운전석에 앉았을 때 양 옆 등을 고정해주는 시트 구조는 물론 체형을 분석해 최적의 착좌 자세를 찾아주는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이 주행 전부터 안정감을 제공했다.

운전석과 보조석 모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다만 뒷좌석 헤드룸이 일반 세단에 비해 조금 부족해 장신의 탑승자의 경우 불편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차의 진가는 주행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평소에는 안정적이고 안락한 주행감을 선사하면서도 달려야 할 순간에는 강한 힘을 뿜어내며 운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스팅어 3.3은 V6 직분사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배기량 3천342cc,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약 5초다.

스팅어 3.3의 중량은 1천800kg에 달한다. 그래서인지 주행에는 시종일관 묵직함이 느껴졌다. 여기에 성능 좋은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충격 흡수력까지 더해지며 안정감 있는 운전이 가능했다.

커브링도 훌륭했다. 일부 급선회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행을 시도했지만 차량 쏠림 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편안한 운전이 가능했다.

주행 시 정숙성이 뛰어나 운전의 피로도가 크지 않았다. 150km/h의 초고속 주행 시에는 외부 소음이 급격히 심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대체로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다.

스팅어 3.3은 세단이지만 퍼포먼스의 DNA를 가진 차다. 도로 여건만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대로 달릴 수 있었다.

스팅어 3.3은 ▲노멀 ▲커스텀 ▲스마트 ▲스포츠 등의 주행모드를 가지고 있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차는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 흡사 레이싱을 하는 느낌을 들게 했다.

주행 테스트 간 찍힌 평균 연비는 8km/ℓ다. 비록 일반 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고속도로에서 초고속주행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두 자릿수 연비를 보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웠다.

한편 2019 스팅어 3.3 GT 모델은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5천30만원이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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