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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의 변신 줄이어…'완전변경'부터 '부분변경'까지


"최근에는 부분변경 모델도 '성능+연비' 개선하는 추세"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신차 출시 시즌이 되면 소비자들이 차량 연비나 스펙만큼 자주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완전변경'과 '부분변경'이다.

단어 그대로 '완전변경'은 전체적인 부분을 모두 변경한 차량 모델을 의미하며, '부분변경'은 기존 차량 모델에서 부분적인 요소만 변형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우선 완전변경은 '풀체인지'라고도 한다. 기존 모델에서 외형뿐만 아니라 내부의 기계적인 핵심 부분까지 모두 바꾸는 것을 말한다.

지프는 지난달 11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한 ‘올 뉴 랭글러’를 국내 출시했다. 올 뉴 랭글러는 외관 뿐만 아니라 기존 모델 V6 엔진 성능을 넘어서는 2.0ℓ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첨단 냉각 기술, 공기역학 디자인 설계로 연료효율성을 최대 36%(사하라 모델 기준) 개선시켰다. 또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대 272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보다 한 달 앞선 7월에는 지프의 신형 콤팩트(compact)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컴패스'가 10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국내에 상륙했다. 올 뉴 컴패스는 소형 SUV 레니게이드와 중형 SUV 체로키 사이의 세그먼트(차급)로, 지프의 핵심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다. 2007년 첫 출시 이후 10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2세대 모델이며 지난해 중국 브라질 인도 독일 등 순으로 먼저 출시돼 26만대 이상 판매됐다.

부분변경은 '페이스리프트'라고 불린다. 차량 모델을 변경할 때 앞부분과 뒷부분을 거의 새로운 차량 모델에 가깝게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적인 차량의 틀은 유지하면서 겉모양(외관)인 차량의 얼굴만 변경하는 것으로 연식변경모델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다.

현대차는 지난 6일 아반떼(AD)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의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2015년 9월 출시된 아반떼(AD)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신차에 가까운 디자인 변화를 주고 파워트레인(동력 전달계)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활공하는 제트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전반적으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전면부는 그릴을 키우면서 화살촉을 연상케 하는 램프가 그릴 속으로 들어가 개성을 살렸다. 후면부는 트렁크 끝 단을 낮추고, 기존에 트렁크 중앙에 있는 번호판을 범퍼 쪽으로 내리는 변화를 줬다.

지난달 출시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역시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 2주 만에 5천여 대를 돌파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외관의 변화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과 연비 측면에서 한 층 더 경쟁력을 갖췄다.

엔진은 디젤 2.0 ℓ, 스마트스트림 디젤 1.6ℓ, 가솔린 1.6ℓ 터보 등 세 가지로 운영한다. 디젤 2.0ℓ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처음으로 적용해 촘촘한 기어비와 빠른 변속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엔진 회전수를 낮게 유지해 고효율 연비에 도움을 준다. 복합 연비 14.4 ㎞/ℓ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디셀링 모델을 중심으로 완전변경이나 부분변경이 된 후속 모델들이 많이 출시된다"면서 "최근에는 부분변경이라고 해도 외관 변경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까지 개선해 풀체인지와 페이스리프트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소비자들은 부분변경 또는 완전변경 출시 전후를 기준으로 성능과 외관 변화 정도를 따져 구매하게 된다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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