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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안마의자 시장…특화기능 경쟁 '치열'


브레인마사지·음파진동·온열안마기능 등 다양한 피로회복 방식 제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안마의자 시장이 날로 커지면서 각 업체별 특화 기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바디프랜드를 비롯해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등 여러 안마의자 업체들이 자사만의 특화 기능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7천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3천500억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3년 사이 2배 성장하는 셈이다. 코웨이 등 렌털업체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안마의자 시장에 새로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만큼 각 업체들도 특화 기능을 내세우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선두주자는 바디프랜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월 CES 2018에서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처음 선보였다. 물리적인 마사지와 소리를 통한 청각적 기능으로 두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골자다. 두뇌에 혈액 공급을 활성화하는 마사지와 '바이노럴 비트'를 적용한 힐링음악으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동시에 풀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브레인마사지'를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박성현 대표는 브레인마사지를 '혁신적 대안이자 미래먹거리'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헬스케어 기능이 강력하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렉스엘 플러스' 이외에 '파라오S' '파라오' '팬텀' 등 다른 프리미엄급 안마의자에 브레인마사지 기능을 확대 적용했다.

코웨이도 특화 기능 탑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온열 기능에 특화된 안마의자를 출시하며 피로를 풀어주는 능력이 탁월함을 부각한 코웨이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한방 의학을 접목한 '킹스맨 안마의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코웨이에 따르면, 킹스맨 안마의자에는 코웨이가 자체 개발한 온열테라피툴이 탑재된다. 이를 토대로 혈자리 온열 안마 기능을 제공해 원활한 혈액순환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을 보다 강화하게 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CES 2019에서 해당 제품을 처음 선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다만 출시하게 된다면 프리미엄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SK매직·교원웰스 등 다른 렌털업체들도 특화 기능을 탑재한 안마의자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7월 종아리와 발바닥 마사지 기능을 강화한 안마의자 신제품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회전형 롤러를 적용해 종아리 뒷부분, 발바닥 마사지에 집중했다.

SK매직은 지난 8월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6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갖춘 안마의자를 내놓았다. 4D 안마모듈을 탑재해 상부 안마볼이 전방으로 돌출, 더 강하고 밀착적인 안마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리 집중 케어 기능도 갖췄다. 교원웰스는 지난해 말 안마의자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는데 자동 체형 인식 등 안마의자의 인체공학적인 기능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안마의자 전문 중소기업인 휴테크는 세계 최초로 '음파진동 마사지'를 안마의자에 도입했다. 휴테크는 음향진동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에보소닉'과 기술제휴를 맺고 음파진동 자기회로를 안마의자에 탑재했다. 음파진동을 통해 근육 속 깊숙한 곳까지 마사지하도록 해 피로를 더욱 효과적으로 풀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테크는 이날 해당 기능이 탑재된 안마의자 제품을 한 종 더 출시해 현재 제품 3종에 음파진동 기능을 탑재한 상태다.

과거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이 중심이 됐던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바디프랜드를 필두로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지면서 점차 국내 업체들의 세력이 커졌다. 바디프랜드의 경우 안마의자를 통해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거두며 어느새 알짜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전체 안마의자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헬스케어에 대한 주목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안마의자들도 여럿 나오는 추세"라며 "내년, 내후년에 업체들이 더 많은 기능을 안마의자를 통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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