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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려면…"방범·보안 챙기세요"


출입문 잠금상태 등 점검·출처 불분명 콘텐츠 등 주의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추석 연휴와 이후 이어지는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까지 징검다리 휴일을 포함하면 이번 연휴는 보름에 가깝다.

가을 황금연휴를 앞두고 자칫 들뜬 마음에 온·오프라인 보안을 챙기는 것을 잊으면 악몽 같은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종 보안수칙을 소개한다.

◆추석 당일·새벽 0~2시·출입문 '주의'…성묘 시 차량 잠금 점검

추석 연휴에는 특히 빈집이나 상점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 실제로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침입범죄가 평소보다 29% 증가하고 추석 당일 침입 범죄도 늘었다.

특히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 인적이 드문 시간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범죄자들은 주로 창문·출입문·보조출입문 등을 통해 주택이나 상점에 침입했다.

따라서 연휴 동안에는 창문·출입문·보조출입문 등의 각종 잠금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2개 이상의 잠금장치를 사용하는 게 범죄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현금 등 귀중품은 금고에 별도 보관하고 집이나 상점을 비우기 전 디지털 도어록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지문 자국을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CCTV가 설치된 경우 집이나 상점을 떠나기 전 작동 여부를 재점검해야 한다.

신문·우유·우편물 등은 현관에 쌓이지 않도록 업체에 일시정지를 요청하며, 집을 비우기 전 혹시 모를 화재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가스 밸브를 잠그고 가전제품의 콘센트도 뽑아두는 게 좋다.

또 ADT캡스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매년 명절을 앞두고 성묘객들의 차량만 노리는 차량털이범도 증가한다. 따라서 성묘 주차 시에는 차에 귀중품을 두고 내리지 말고, 짧은 시간 차를 비우더라도 꼭 문을 잠그고 하차해야 한다.

◆출처 불분명 콘텐츠·와이파이 연결 자제…백신·SW 업데이트 생활화

안랩에 따르면 추석에 게임·영화 등을 즐기는 개인을 노려 토렌트·파일 공유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명 게임·만화 등을 사칭한 악성코드가 유포될 가능성이 높다. 가짜 웹사이트로 사용자를 유도하고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를 탈취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보안 위협을 낮추기 위해 백신(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동 업데이트와 실시간 감시 기능을 실행하는 게 좋다. 정품 소프트웨어(SW)와 콘텐츠를 내려받고, 각종 프로그램은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버전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명절 특수를 이용해 여행 정보, 기차표, 항공권, 택배, 안부인사 등 추석 관련 내용으로 속인 문자메시지(SMS), 이메일 등으로 악성코드가 유포될 가능성도 크다. 또 기차역, 휴게소, 휴가지 등 공공장소에서는 보안성이 확인되지 않은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아 해킹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이메일, 첨부파일, 인터넷주소(URL) 실행을 삼가야 한다. 또 공공장소에서 공개 와이파이를 이용할 때는 제공자를 확인하고, 금융거래는 자제하는 게 좋다.

또 보안이 취약한 네트워크와 연결될 경우 전송 정보를 다른 사람이 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백신을 설치하고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업이나 기관도 연휴 기간 서비스하지 않는 시스템이나 미사용 PC를 조직 내 네트워크로부터 차단하고, 긴급 상황 발생 가능성을 대비해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는 게 좋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센터장은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개인 기기 사용이 많아져 보안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공공장소 등에서 공용 PC 사용 후 인터넷 접속 히스토리를 삭제하거나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 시 사생활 노출을 경계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에 주의하면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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