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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폰' 출시한 삼성전자…'테마폰' 출시 박차


블랙핑크 테마·박항서 테마 등 타깃 다양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 곳곳에 잇따라 '테마폰'을 출시하며 틈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일본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를 통해 '갤럭시S10+ 올림픽 에디션'을 내놓는다. 오는 2020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을 기념하는 제품으로, 제품 후면에는 도쿄 올림픽 공식 로고가 새겨졌다. 색상은 프리즘화이트 한 종이며 올림픽 로고를 충전 케이스에 새긴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도 증정된다. 1만대 한정으로 가격은 11만4천696엔(약 125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무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갤럭시S7' 한정판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공개해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관계자 전원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최근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이 촉발되고는 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이 같은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는 행보는 도쿄올림픽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올림픽 에디션. [출처=NTT도코모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 갤럭시S10+ 올림픽 에디션. [출처=NTT도코모 홈페이지 갈무리]

다만 이전과 달리 이번 제품은 다소 이른 시기인 올림픽 개최 1년여전에 발매된다. 이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5G(5세대 이동통신)를 상용화하려는 계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G 스마트폰 올림픽 에디션을 미리 출시하고, 이듬해 올림픽 에디션은 일본의 5G 상용화에 맞춰 5G 스마트폰으로 내놓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삼성으로서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애플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전에 미리 일본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가 일본에서 10%의 점유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50%에 달하는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라도 5G를 통한 반등이 절실하다. 그 이전에 '올림픽 에디션' 선출시로 분위기를 환기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테마폰' 출시는 이뿐만이 아니다. 7월 갤럭시A80을 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출시하면서 걸그룹 '블랙핑크'를 활용한 '블랙핑크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스마트폰 배경 및 각종 액세서리에 블랙핑크 멤버들의 사진이 들어갔고 블랙핑크 각 멤버의 카드도 동봉된다. 검은색과 분홍색으로 구성된 특별 케이스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그간 동남아 시장에서 블랙핑크를 '갤럭시 시리즈' 홍보모델로 내세워 왔다.

지난 6월에는 베트남에서 '갤럭시S10+ 박항서 에디션'을 선보였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잇따라 성과를 거두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기념하기 위한 제품이다. 베트남에서만 5천개 한정으로 판매됐다. 휴대폰 케이스에 박항서 감독의 이미지가 새겨졌고 제품 겉포장에도 박 감독의 모습을 삽입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 출시를 기념해 호치민 삼성쇼케이스에서 팬미팅을 열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실제 인물에 바탕을 둔 테마폰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삼성전자는 이전에도 아이언맨·스타워즈·배트맨 등 인기 캐릭터를 테마로 잇따라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로써는 이를 통해 특정 캐릭터나 인물을 좋아하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보다 다양한 틈새 시장 공략을 시도할 수 있다. 올림픽 에디션의 경우 최근의 한일 관계 경색과 상관없이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서 제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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