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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大화면'이 대세…6인치대 제품 잇따라


10월 LG전자·화웨이에서 추가로 6인치대 스마트폰 출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6인치'가 어느덧 스마트폰의 기본 크기로 떠올랐다. 삼성전자·LG전자·애플·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저마다 주력 모델로 6인치가 넘는 스마트폰을 내세우면서다.

한때 화면 크기가 5인치만 넘어도 대화면에 속했지만, 이제는 너도나도 6인치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더 이상 5인치대 스마트폰을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부르기 애매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6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이미 올 상반기부터 6인치 이상 스마트폰들의 출시가 잇따랐다. 삼성전자가 2월 공개한 갤럭시S9+가 6.2인치였고, 화웨이도 3월에 6.1인치 스마트폰인 '화웨이 P20 프로'를 내놓았다. LG전자가 5월 출시한 'LG G7 씽큐'도 6.1인치의 화면 크기를 자랑했다. 오포의 '파인드 X(6.4인치)', 비보의 '비보 넥스(6.6인치)' 등도 6월 출시됐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추세다. 애플이 처음으로 6인치대 제품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포문을 연 곳은 삼성전자다.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9'은 6.4인치로 노트 시리즈 중 화면 크기가 가장 크다. 지난해 5.8인치의 '아이폰X'을 내놓으며 대화면 추세에 따르기 시작한 애플도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폰XS 맥스·XR'을 통해 각각 6.5인치, 6.1인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소니가 8월 말 선보인 '엑스페리아 XZ3(6.0인치)'도 6인치 이상 스마트폰에 속한다.

LG전자는 오는 10월 4일 V40 씽큐를 공개하는데 업계에서는 화면 크기가 6.4인치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직전 V30·V35 씽큐는 6.0인치였다. 화웨이도 다음달 16일 '메이트20 시리즈'를 공개하는데 이 중 '메이트20 프로'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6.9인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후 이들 제품까지 공개된다면 하반기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게 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위주로 촉발되던 대화면폰 경쟁은 중가형에도 옮겨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공개한 '갤럭시A7(2018)'은 6.0인치의 화면 크기를 지녔다. 지난 6월 내놓은 '갤럭시 A8 스타'는 6.3인치다. LG전자도 지난 8월 화면 크기 6.2인치의 'LG Q8'을 내놨다.

화웨이는 지난 7월 말 중가형 스마트폰인 '아너 노트 10'을 공개했는데 화면 크기가 6.95인치에 달한다. 샤오미도 '미맥스3'의 화면 크기가 6.9인치에 이른다. 오포와 비보 역시 6인치가 넘는 중가형 스마트폰을 올해 여럿 출시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대형화 경향이 뚜렷해지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영화·게임을 즐기거나 각종 동영상을 보는 문화가 정착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TV나 PC만큼 대중적으로 쓰이다 보니 기왕이면 더 큰 화면에서 콘텐츠 몰입도를 높이고 싶은 수요가 강해진 것이다. 베젤 두께를 줄이고 노치 디자인을 도입하는 트렌드가 나타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제품을 내놓는 셈이다.

대화면 경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대화면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9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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