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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관세전쟁으로 기업 '脫중국' 조짐


구글·닌텐도·폭스콘 등 생산공장 이전추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과 중국간 관세전쟁으로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상승해 구글 등의 거대기업들이 제품 생산공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구글과 닌텐도 등은 중국에 소재한 제품공장을 대만이나 말레이시아 등의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네스트 스마트홈 제품과 마더보드 생산공장을 대만으로 옮길 계획이다. 닌텐도는 비디오 게임기 스위치 콘솔의 생산공장을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정부는 기업들이 미국정부에 협조할 경우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간 관세전쟁으로 기업들의 탈중국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관세전쟁으로 기업들의 탈중국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특정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 조치가 본격화되면 마더보드와 스마트폰, 비디오 게임기, 컴퓨터 등의 전자제품에 25% 세금이 부과된다.

이 경우 닌텐도 게임기는 미국에서 현재 가격으로 판매하면 할수록 손실이 커진다. 이에 애플 기기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은 필요한 경우 공장을 중국 이외의 국가로 이전해 관세전쟁을 피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폭스콘은 최악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 전량을 중국 이외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스트론도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용 서버 생산공장을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으로 화웨이 등의 중국업체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최근 구글은 미국정부가 화웨이를 미국산 제품의 수출금지 업체로 지정한 후 안드로이드 기술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화웨이는 인텔과 구글 등의 핵심부품과 플랫폼 기술을 공급받지 못해 제품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생산량을 줄였으며 폭스콘도 화웨이 스마트폰 일부 제품라인의 생산을 중단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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