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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제압한 유럽… G2, '2019 LoL MSI' 우승


G2, 70분 43초로 우승하며 국제대회 5전3선승제 최단 시간 기록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유럽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글로벌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박준규)는 19일(한국 시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헤핑 농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2019 LoL MSI)' 결승전에서 유럽 대표 G2가 북미의 팀 리퀴드를 제압하고 우승했다고 20일 발표했다.

MSI는 프로 LoL 리그가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전 세계 13개 지역의 스프링 우승팀들이 한데 모여 대결하는 대회로, 2015년 미국 탈라하시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19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2019 LoL MSI)' 결승전에서 유럽 대표 G2가 우승했다.
19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2019 LoL MSI)' 결승전에서 유럽 대표 G2가 우승했다.

이번 2019 LoL MSI 결승전은 MSI 최초이자 2012년 이후 개최된 LoL 국제대회 중에서도 처음으로 서구권 팀 간 결승 대진이 성사돼 큰 기대를 모았다. 올해 2019 LoL MSI 준결승 및 결승이 진행된 대만 타이베이 헤핑 농구 경기장은 3천700석이 3일 연속 전석 매진됐다.

이번 결승은 서구권 라이벌 지역끼리의 대결로 불꽃 튀는 혈투가 예상됐지만, 유럽의 맹주 G2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G2는 북미의 팀 리퀴드를 총 70분 43초 만에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셧아웃시키며 과거 LoL 국제대회에서 진행된 5전 3선승제 경기 최단 시간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등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줬다.

1세트 시작부터 3세트 끝날 때까지 G2는 한 순간의 위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라인전에서의 개인 능력은 물론 합류 판단, 교전 개시 타이밍, 이득 극대화 등 모든 측면에서 우승팀다운 면모를 자랑하며 준결승에서 SK텔레콤 T1을 꺾은 것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SK텔레콤 T1은 G2에 패배하며 4강전에서 탈락했다. LCK(한국 리그)가 MSI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IG)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번 2019 LoL MSI는 LoL e스포츠에 춘추전국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시발점이 됐다.

전통적인 강호로 손꼽히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팀들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지금까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북미, 유럽 팀들과의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특히 단판제가 아닌 5판 3선승제에서의 결과였다는 점은 개인 기량과 팀 전략, 전술 측면에서 격차가 줄어들었거나 혹은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베트남의 퐁부 버팔로가 이번에 우승한 G2를 그룹 스테이지에서 2번 모두 승리했다는 점에서 베트남 리그의 수준도 결코 녹록치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 우승한 G2는 총상금의 40%를 가져간다. SK텔레콤 T1은 10%를 받는다. 6월 12일까지 판매되는 '정복자 알리스타' 스킨과 '2019 정복의 와드' 스킨 매출액의 25%는 기본 상금 25만 달러에 추가된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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